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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맛집] 고기향이 강렬한 최미삼순대국 오산점 리뷰

ROOTpick 2022. 12. 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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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맛집] 고기향이 강렬한 최미삼순대국 오산점 리뷰

 

 이번 맛집 리뷰는 최미삼 순대국입니다. 짝꿍이 인스타그램에서 화성 맛집을 찾다가 저희 둘 다 좋아하는 순대국 맛집이 나와 가보고 싶어 했는데, 검색해보니 동탄 능동점보다는 오산점이 더 가깝더라고요... 적당히 눈이 왔던 주말에 옷 껴입고 찬찬히 운전해서 방문해 봤습니다.

* 최미삼 순대국 오산점

* 매일 09:00~21:00 (24시 간인줄 알았는데, 네이버는 저렇게 나오네요)

* 주차장은 넓어서 주차하기 편합니다.

 최미삼순대국입니다. 드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서 주차하기 너무 편했어요. 안에 사람도 많고 위치도 걸어오기 애매해 차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크게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네요. 오른쪽 간판에는 24시 포장판매 한다고 적혀있네요. 네이버지도에서 볼 때 영업시간은 9시~21시였는데... 포장판매만 하나? 그건 모르겠네요. 출입구는 왼쪽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입간판 하나 서있네요. 순대국밥, 소고기국밥, 순대, 수육 등이 나와있어요. 사진이 함께 있느니 보고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좋네요. 여기서 특이했던 것은 돼지막창으로 만든 암뽕순대입니다. 사실 이거 먹으러 왔지요 ㅋㅋㅋ 문 앞에 보니 매장에 자리 없을 때 번호표 뽑아달라는 안내가 있네요. 여기 줄 서는 맛집인가 봐요.

 출입구 쪽에서 한컷. 내부 주방이 은근하게 보이네요. 카운터 맞은편에는 셀프반찬이 있어요. 따로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왕이면 사진 좀 찍을걸 싶네요 ㅋㅋㅋ

 내부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닌데도 사람이 꽤 있었어요. 이 날씨에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장사가 잘 되는 집이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메뉴판은 테이블에 입식으로 세워져 있어요. 술과 함께 먹는 요리메뉴와 밥이 같이 나오는 식사메뉴로 구분을 해놨네요. 저희는 기본적인 순대국밥 하나와 너무 궁금했던 막창 토종순대인 암뽕순대를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여긴 아직 술이 4천 원이네요. 요새 매장 주류 가격이 너무 올라서 무섭지요ㅎㅎㅎ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맛있게 먹는 법이 수저통 위에 붙어있습니다. 새우젓과 들깨가루, 부추무침을 넣네요.

 새우젓과 들깨가루 등 각종 양념은 테이블에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요. 전부 이름표를 붙여놔서 한 번씩 열어보고 확인할 필요가 없어 좋네요. 이름표 안 붙어있는 것은 고추절임이었을 거예요.

 기본찬입니다. 덜어먹는 겉절이와 깍두기가 있네요. 겉절이는 살짝 익어있어요. 둘 다 국밥과 잘 어울리는 맛이네요. 그 외에 쌈장과 고추, 양파, 오징어젓, 부추무침이 있네요... 음... 김치 말고는 미리 플레이팅을 해 놓은 상태여서 양파가 좀 말라있더라고요. 굳이 손이 가지는 않았네요..

 

 

 일단 먼저 순대국이 나왔어요. 국물이 뽀얗게 보이면서도 맑아요. 안에 고기와 순대도 넉넉히 들어있네요. 국물이 맑고 헤비 하지 않은, 깔끔한 스타일이네요. 간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 아까 맛있게 먹는 법에 새우젓을 한 스푼 넣나 보네요. 

 밥은 미리 지어서 쇠밥그릇에 소분해놓는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요. 직원분께서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밥을 한 공기씩 퍼서 주시네요. 이 장면이 참 인상 깊었네요. 나중에 저기에서 누룽지도 주시더라고요 ㅎㅎㅎ

 그리고 이게 그렇게 궁금해했던 암뽕순대입니다. 돼지막창에다가 선지, 양배추, 콩나물, 다짐육 등을 넣어서 만든 토종순대라고 하네요. 아까 순대국은 깔끔한 느낌이었다고 하면 암뽕순대는 상~당히 눅진하고, 진득한? 크리미한 느낌입니다. 이거는 호불호 갈릴 것 같네요. 고기냄새가 살짝 나는 편이라 민감한 분들은 꺼려할 것 같아요. 껍질이 얇은 부분은 다른 순대와 엄청난 차이가 없겠지만, 두꺼운 부분은 적당히 씹힘이 느껴지네요. 질기지는 않아요. 어우, 맛있었어요. 하지만 좀 헤비한 느낌이라.... 식사보다는 역시 술이랑 잘 어울리겠네요. 추가로, 암뽕순대를 주문하니 순대국 국물은 한 뚝배기로 주시네요. 굿굿

 

 

 실컷 먹고 슬슬 식사가 끝나갈 때쯤 숭늉을 주시네요. 밥을 압력솥에 하다 보니 숭늉이 나오나 봐요. 직원분께서 계속 돌면서 확인하시다 타이밍을 맞춰 딱 주시는 것 같아요. 배려받는 느낌이었네요.

 이상으로 최미삼 순대국 오산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순대 전문점답게 순대국도 암뽕순대도 맛있어요. 둘 다 고기향이 다른 순대국집들 보다 강하게 나는 편이라 호불호는 갈릴 것 같네요. 순대국은 깔끔하니 맛있구, 암뽕순대는 찐득~한 느낌이에요. 암뽕순대가 참 별미였어요. 한번쯤 드셔보시고 입에 맞는지 체크해볼 만 하겠어요. 저한테는 약간 강하기는 했네요. 그래도 순대국 맛 때문에 다음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맛집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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