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잡담/먹거리 리뷰

[광주광역시 맛집] 미미원 / 육전 전문점 + 광주 챔피언스필드 구경후기

ROOTpick 2023. 9.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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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맛집] 미미원 / 육전 전문점 + 광주 챔피언스필드 구경후기

 

※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 및 조선대 근처에 위치한 서동관의 위치, 영업시간, 주차, 내외관, 메뉴 및 가격, 식사후기 등을 정리하기 위해 내돈내산 포스팅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맛집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는 미미원입니다. 정말 뜬금없이 광주네요. 이번에 형님과 고모와 같이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해 야구를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이에요. 야구에 대한 타임라인은 밑에 추가하는 걸로 하고... 육전이라는 음식이 워낙 생소하다 보니 전라도 간 김에 육전 한번 먹어보자!! 하고 방문하게 되었네요. 광주 주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들었고, 백종원의 3대천왕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육전집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왔던 맛집인 것 같은데, 정말 멀리까지 온 김에 한번 방문해 봤습니다.

 

1. 미미원 위치, 영업시간 및 주차

※ 미미원

※ 매일 11:30~21:30 (15:00~17:00 라스트오더, 재료소진 시 마감)

※ 주차장 있는데 이중주차 해야 돼요. 오래 계실 분들은 주말에 골목주차 안 잡는다고 하시네요.

 

 

 

2. 미미원 내외관

 미미원 건물입니다. 그리 큰 건물은 아니에요. 이제 보니 가운데 한옥은 예전에 있던 틀을 얼추 살린 것 같고 오른쪽 건물은 별관을 따로 놓은 것 같아요. 사진에는 없지만 건물 왼쪽에 화장실이 있데요. 화장실 쓰려면 일단 식당을 나와야 돼요. 지금 사진에서 주차장이 건물 왼쪽에 한 3대, 앞에 한 3대 정도 가능했고,

 이렇게 8대가 주차 가능합니다. 뒤에 있는 차들은 전화해서 앞차 빼야 나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택시를 타고 많이들 방문하시는 것 같아요. 길도 은근히 골목길이라 굳이 차 안 끌고 오는 게 좋긴 합니다. 저희 같은 여행객은 어쩔 수 없지만요 ㅎㅎㅎ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있고, 건물 오른편에 주방이 있네요. 주방 쪽 사진은 왜 찍었더라...? 아무튼!! 형이 6시 30분에 예약을 했는데 막상 도착한 시간은 6시쯤 되었어요. 예약은 웨이팅석의 좀 앞에 배치하는 그런 식이라고 해야 되나?? 조금 기다리다가 6시 반 되기 조금 전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예약은 한번 전화해서 물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자세히 들러보지는 못했지만... 내부에는 룸이 한 3~4개 있고 각 룸에 테이블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는 아까 신관으로 추정되는 위치였고요, 테이블에 의자가 6개 정도 있는 넓은 좌석이네요. 때문에 전기 불판도 2개 운영하는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앞에 미닫이문이 있고 내부에 테이블이 있는 방식이에요. 처음 가서 볼 때는 이것 때문에 가게가 더 좁아 보이더라고요. 

 

 

 저희가 앉은 곳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룸으로 들어갔네요. 파티션이 들어가 있어 주변이 그리 신경 쓰이지는 않게 식사할 수 있어요. 파티션마다 일회용 식탁보가 얹어져 있더라고요. 역시 속도가 생명인가 봅니다.

3. 미미원 메뉴 및 가격

 메뉴는 육전과 해물전, 생고기(육사시미), 육회, 후식식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일단 목표에 맞게 육전 2인분을 주문하고요, 추가로 해물전을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제철에 맞는 민어 전과 키조개 전을 말씀해 주셨는데, 생선 전은 집에서 어찌어찌 먹을 수 있다고 치고, 새조개 전은 다시 먹을 일이 없을것 같아 새조개전 2인분을 주문했네요. 

 사실 육사시미, 육회도 추천해 주셨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전 2인분보다 육회류 한 접시가 중량대비 저렴했네요. 육회를 못 먹은 게 아쉽긴 하지만 고모가 못 드시니 패스!! 후식 식사는 나중에 백합떡국 하나 시켜봤습니다.

 

 

 음료야 뭐... 참고하시고요 ㅋㅋㅋ

4. 상차림 및 식사 후기

 메뉴가... 주문을 하고, 잠시 화장실 갔다 오니 이미 음식이 나와있었네요 ㅋㅋㅋㅋ 역시 조선의 패스트푸드 답습니다. 미리 끓여놓고 준비된 상태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담아서 김치와 함께 가져오나 보네요.

 입장해서 메뉴를 고르고 있으면 이렇게 세팅이 들어왔던가 싶네요. 전기불판과 함께 전 부치기 위한 밀가루, 계란물이 바로 옆에 놓이는 게 신기했네요. 소스는 깨소금인가? 뭔가 다양하게 들어간 소금 같았네요. 그리고 쌈 싸 먹기 위한 쌈채소와 마늘, 된장이 나왔습니다.

 주문 후에 나온 정갈한 반찬 한상이에요. 기억에 남는 것만 나열한다면, 묵은지가 아주 새콤하게 잘 익었어요. 요구르트 같은 맛이 난다고 해야 되나??? 다 먹고 리필했네요 ㅋㅋㅋ. 가운데 무침은 소고기 수구레 같은 쫀득한 부위를 회무침처럼 야채와 무쳐놓은 건데 이것도 별미였습니다. 가지랑 멸치?? 건어물 볶음도 맛있더라고요. 아, 남도음식 하면 상당히 간이 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심심해서 놀랐어요. 저희가 짜게 먹는 사람들이 아닌데도 바로 살짝 싱겁게 느껴지긴 하데요. 그래서 더 입에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육전은 저렇게 얇게 저민 소 아롱사태를 가져오셔서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십니다. 현란한 손놀림에 넋 놓고 쳐다보다가 급하게 사진 남겼네요 ㅋㅋㅋ

 

 

 다 부친 전은 밑에 초가 들어가서 따뜻하게 덥혀진 철판 위에 얹어주십니다. 육전 또한 간이 세지 않게 조리되어 있어요. 앞에 있는 소금장 찍어먹으니 담백하면서 고소한, 부드러운 맛이네요. 기름에 부쳤는데도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요. 이게 육전이구나 싶은 맛이었네요. 

 같이 준비된 파절임과 함께 육전 쌈 싸 먹기. 확실히 기름이 들어간 음식은 쌈이나 매콤알싸 한 파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덕분에 육전 2인분은 정말 순식간에 끝내버렸네요.

 다음은 키조개 전입니다. 역시 키조개를 얇게 저며서 준비되어 들어왔어요. 

 확실히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는 모양새가 신기하긴 합니다. 그래도 고기처럼 중간중간 탈까 봐 왔다 갔다 하는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바로 구워서 조금 있다 다 익으면 바로 철판 위로 빼고 다시 볼일 보러 가시네요. 물론 요새 알아서 구워주는 고깃집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기는 자주 왔다갔다 한다기보다 한 번에 훅 구워서 만들어 놓고 다시 볼일 보러 가시는 느낌???

 키조개 전 맛있습니다. 저는 육전보다 더 낫다는 느낌도 있었네요. 좀 더 도톰해서 씹는 맛도 좋고 탱글탱글하고. 육전의 상대적으로 묵직한 맛보다 산뜻하게 맛있었네요. 역시 키조개 주문하기를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후식 메뉴인 백합 떡국입니다. 떡국도 심심하네요. 정말 원재료의 맛을 보여주기 위한건지 간이 전혀 강하지 않습니다. 떡국떡이야 아는 맛이고 조개국물이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었네요. 같이 나온 김치는 꽤나 묵혀놓았는지 맛이 강해요. 정말 신기하게 김치들은 다 묵혀서 맛이 강한데 나머지 음식들은 전부 간이 강하지 않고 슴슴하네요.

 

 

 

 이상으로 광주 미미정 리뷰 마치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전집이라서 많이 궁금한 상태로 방문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남도 음식이 간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한 편견도 많이 깨졌네요. 전은 부드럽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었고요, 반찬들도 맛있게 먹었어요. 광주까지 가서 한 끼만 먹은 게 아쉽네요... 한동안 이렇게 멀리 갈 일은 없을 테니... 맛난 음식 먹고 좋은 구경 하고. 덕분에 정말 좋은 여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추가로 KIA 챔피언스 필드 방문 기록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형님 픽업하고, 고모 픽업하고 평택에서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9월 9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더블헤더 1차전을 관람하기 위해서지요. 토요일 낮에 하는 경기라 오히려 좋았네요.

 독특하게 생긴 광주 톨게이트를 지나 약 12시 조금 넘어서 임동 공영주차장에 주차했어요. 자리가 거의 없어서 간당간당했네요. 일찍 오길 잘했어요.

 

 

 원래 양동시장을 둘러보며 음식을 사가려 했으나, 은근히 걸어가기에는 멀어서 그냥 유스퀘어의 신세계백화점 식당가로 갔어요. 여기서도 양동통닭을 팔아 한 마리 샀네요. 빵이랑 몇 개 사서 다시 걸어왔어요.

처음 방문해 보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입니다. 차도 사람도 엄청 많더라고요. 역시 기아나 엘지나 인기가 너무 많네요.

 

 열심히 예매해서 얻어낸 테이블석입니다. 역시 일반 내야석들보다 훨씬 편하더라고요.

 

 선발투수는 최동하 대 임찬규. 더블헤더 2경기에 일요일에 또 경기가 있다 보니 투수자원 수급이 힘들겠다 싶데요.

 식당에 가기 위해 8회까지 딱 보고 나왔습니다. 정말 엎치락뒤치락하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봤네요. 비록 제가 응원하는 엘지는 졌지만... 뭐 흥겹게 보고 왔습니다. 식사도 경기도 주차도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였네요. 집에는 거의 11시 넘어 도착했지만요. 피곤하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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