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퀀타매트릭스 상장이 되었네요. 마음에 드는 상장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하튼 뭐 그리 되었습니다... 지나간 공모주는 빨리빨리 잊어버리고, 이번 12월 자로 다뤄볼 공모주는 알체 라입니다. 어떤 공모주인지는 밑에서 차차 설명하도록 하고, 방법은 이전에 세웠던 기준을 따라서 진행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1. 회사 개요
주식회사 알체라는 2016년 6월에 설립된 중소기업입니다. 알 체라는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네요. 영상인식은 카메라로 촬영된 디지털 영상 또는 비디오에서 물체를 식별하고 그 특징을 감지하는 기술로 컴퓨터 비전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대상 물체는 사람, 사물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의 행동, 사건,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감각기관을 통해서 획득되는 정보의 80% 이상은 시각을 통해서 얻는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각을 통해서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속성을 분석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계 입장에서 말한다면, 영상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된 영상 속의 사물을 인식하고 사물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영상인식 기술의 전형적인 적용 예는 조명이 일정한 공장에서 생산 부품의 결함을 자동으로 찾는 defect detection, 주차장 내에 항상 같은 위치로 들어오는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술 등이 있었습니다.
알체라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얼굴인식 AI, 이상상황감지 AI, AI 학습 데이터 제작으로 나뉘네요. 3개의 사업 부문은 동일한 원천 기술을 사용하지만 다른 시장의 형태를 갖고 있다 합니다.
얼굴인식 AI는 사람의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얼굴인식은 비용과 편리 면에서 가장 뛰어난 비접촉 생체인식 기술입니다. 홍채, 지문, 정맥 인식 등은 고가의 전용 센서를 사용해야 하고, 센서에 접촉하거나 매우 가깝게 접근해야 인식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얼굴은 원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포함하여 도처에 있는 일반 카메라를 통해서도 인식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다른 생체인식 기술에 비해서 그 정확도가 낮아서 인식 사례가 많지 않았으나,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정확도와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그 사용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주로 핀테크, 공공보안, 출입 제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된다 하네요.
이상상황감지 AI는 카메라를 사용해서 실시간으로 사람이나 시설물을 진단하고, 시설물 인근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설루션을 말합니다. CCTV에서 촬영된 영상으로부터 사람들의 이상 행동을 해석하거나, 전력 설비를 24시간 모니터링하거나, 화재/산불 등을 감시하는 데 사용될 수가 있습니다.
AI학습 데이터 제작 분야는 Big Data 제작용 Platform/Tool 개발, 얼굴·손 등 인물 관련 DB 구축, 장소·사건·물체·도로 DB 구축 사업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학습된 DATA는 대기업/연구소 등 고객사에게 딥러닝 학습을 목적으로도 판매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카메라를 통한 영상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얼굴인식을 통한 보안, 재난방지 및 데이터의 판매네요. 요새 자동차 자율주행 관련해 레이저 펄스를 활용하는 라이다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인데, 카메라를 통한 영상인식 기술은 이런데 적용이 안되나 싶습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고부가가치의 기술일 것 같은데, 안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는 최근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고요.
2. 자금 사용 목적
이번 공모를 통해 얻는 자금인 19,248백만 원은 용도가 운영자금, 기타 자금으로 나뉩니다.
운영자금 1,999백만 원은 베트남 및 미국법인 운영비 및 국내 마케팅비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익 모델 확보를 하고자 하네요.
기타 자금 17,249백만 원은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된다 하는데, 주로 얼굴인식, 이상 상황 감지,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한 인건비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뭔가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시설자금 등으로 부지 확충이나 그런 실물이 남는 쪽으로는 정보가 없으니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시대가 변하며 저런 무형자산이 더 값어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일단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공모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NH증권도 일부 청약을 받네요. 청약 기일은 12월 10일~11일, 환불일 12월 15일, 상장일 12월 21일입니다.
아래 내용은 38 커뮤니케이션의 공모주 분석 자료 및 전자공시시스템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공모 가격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여 결정되었는가
→ 희망 공모가액 8,000~10,000원, 확정공모가 10,000원, 적합
밴드 상단을 초과하지는 못했지만 최상단에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가 아닌, 죄다 75% 초과 ~ 밴드 상단 초과에 신청이 많습니다. 향후에 팩터 선정 시 밴드 상단 초과의 비율을 넣어보는것도 좋겠네요. 이번에는 약 37%의 기관에서 밴드상단 초과에 배팅했습니다.
2. 의무보유확약비율 20% 이상인가
→ 3.88% 부적합
부적합입니다. 최근 나오는 대부분의 공모주들도 그렇지만, 10%를 넘기기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알 체라는 5%를 넘기지 못했고요. 물론 확약이 낮을수록 첫날 기관에서 매도할 수량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니 불안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본다면 팩터가 적합한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가볍게 체크만 하고 갈게요.
3. 기관경쟁률이 500:1 이상인가
→ 1327.98:1 적합
기관경쟁률 1000이 훌쩍 넘겼습니다. 기관경쟁률은 거의 올라가서 팩터를 만족시키는 추세입니다. 팩터를 바꾼다면 500:1 대신 한 1000:1로 바꾸는 것도 좋겠네요.
4. 보호예수율이 60% 이상인가
→ 62.90% 적합
최대주주 및 기타 주주 해서 매도금지 물량은 62.90%입니다. 보호예수율을 넘기는 수치네요.
5.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이 1년인가
→ 3년 적합
최대주주는 생각보다 긴 3년의 보호예수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스노라는 회사는 네이버 자회사로 인싸분들은 알법한 스노우라는 카메라 앱을 만들었지요. 스노 뿐만 아니라 B612, 푸디 등 라인플러스가 담당하던 서비스까지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체라가 만드는 영상인식기술이 스노우 및 네이버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다는 증조일까요.
5개 중 4개 팩터가 적합하네요. 지금까지 추세로 볼 때, 이렇게 4개 적합하면 거진 성공하는 느낌에(사실 전부 흑자라는 결과긴 했지만요) 가까웠고, 공모 가격 밴드 상단 이상, 기관 경쟁 1000:1만 넘겨도 큰 문제는 없다는 느낌이었지요.
저는 어디까지나 머리 쓰지 않고 딱 5개만 보고 공모한다면 어떻게 변할까를 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중이니... 투자의 판단은 본인의 결정으로 진행하시고... 저는 역시나 가상으로, 머릿속으로만 공모 청약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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