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황리단길 고기가 부드러운 돈까스집 호랑이카츠
한동안 경주에 다녀온 글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짝꿍과의 신혼여행으로 간 경주에서 다양한 맛집을 갔었거든요. 경주 여행 글은 식당을 기반으로 간단히 써 내려가 볼 예정입니다.
우선 일요일에 결혼식을 하고, 월요일 쉬고. 화요일 아침에 경주로 출발했습니다. 동탄에서 경주는 약 280km네요.... 이 먼 길을 모닝을 끌고 가니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SRT를 타면 숙소가 영 멀어서요... 숙소 글은 나중에 링크로!!!
제일 먼저 가볼 곳은 역시 황리단길이지요. 황리단길은 차가 다니기 불편하다는 말을 듣고, 살짝 떨어진 주차장을 찍어놓고 갔습니다.
노동 공영주차장
* 이용시간 : 07:00 ~ 20:00
* 가격 : 30분당 500원
거리도 적당하고 해서 여행 3일 내내 신세를 졌었네요. 내비게이션에 안 나오면 신라대종을 검색해서 가세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을 해서 바로 짝꿍이 찾아놓은 식당인 호랑이카츠로 향했습니다.
경주 호랑이카츠
* 이용시간 : 매일 11: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 15:00 ~ 17:00
호랑이카츠는 핫한 황리단길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시쯤 들어갔었는데 자리가 아직 남아있었네요. 수제돈까스 전문점입니다. 황리단길 스럽게 주차는... 불가능하다고 봐야겠네요. 저처럼 공영주차장을 쓰시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경주의 다양한 한옥 디자인도 참 볼거리예요. 여기는 색감이나 디자인이 약간 일본식의 느낌이 나는? 스타일 같네요.
저희에게 안녕, 경주는 환영인사로 느껴졌네요. 오늘부터 여행 시작이니까요. 호랑이도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심플하네요. 짝꿍과 함께 안심, 등심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차가 있으니 주류는 다음 기회로 넘겨봅니다.
제일 끝의 창가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내부입니다. 피크타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좌석들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었어요. 화요일 낮이니 그럴 수 있긴 하지만 밖에 워낙 많은 사람이 있다 보니...
사실 호랑이 카츠 맞은편은 경주에서도 유명한 샤부샤부 집인 온천집이 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웨이팅이 있고, 사람들도 많이 기다리더라고요. 허허
식탁 위에는 저런 안내문이 있습니다. 고기가 대체 어떻게 나오길래 설명까지 붙어있나 하며 두근두근 기다리다 드디어 메뉴가 나왔습니다.
일단 처음 나온 안심카츠정식입니다. 진짜 색이 빨갛긴 하네요... 결코 안 익은 게 아니라고 하니 맛있게 먹어야겠지요. 음... 저는 이런 돈까스 처음 먹어봅니다. 진짜 부드러웠어요. 원래 안심카츠가 부드러운 편이기는 하지만 이건 진짜 베어무는데 이가 슉 들어가네요. 이렇게 부드러운 돈까스는 진짜로 처음먹어봅니다. 짝꿍은 몇 번 맛봤다고 하네요 ㅎㅎ
요건 등심카츠. 사실 부드러움의 진수는 여기서 나온다고 봐야죠. 다른 돈까스집을 가도 안심은 어느 정도 부드러운데 비해 등심은 은근히 식감이 단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거의 안심급으로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정말이지 돈까스집에서는 처음으로 접해보는 식감이었습니다.
안심과 등심 비교샷입니다. 안심은 조금 더 붉은 색깔을 띠고 있고 단면이 균일합니다. 반면 등심은 한쪽으로 지방층이 몰려있어 보이지요? 저쪽이 훨씬 부드럽고 찐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었어요. 뒤편으로 무난 무난한 샐러드와 생고추냉이, 소금이 보이네요. 튀김이라 살짝 느끼해질 수 있는 것을 고추냉이가 잘 잡아줍니다.
까맣게 잊고 있던 사이드입니다. 우선 호박죽 아니고 디저트로 망고 푸딩을 주네요. 반찬으로 적당히 익은 김치, 짜지 않는 무, 마늘장아찌 절임, 달콤한 유자맛의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소스는 트러플 오일과 전형적인 스타일의 돈까스 소스입니다. 트러플 맛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상당히 구수한 느낌이네요. 이게 트러플이구나!!!
자, 2인분 시원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후리카케 뿌려진 밥에 고소한 돈까스. 반찬들도 상당히 맛있구요. 깔끔하고 정갈하게 한상 잘 차려져 나온 돈까스 정식 맛집 호랑이카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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