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식당] 다양한 전복 메뉴를 자랑하는 배방 중식당 천안문
이번 순정카메라 리뷰에서는 아산시 배방읍에 위치한 중식당 천안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갔다가(본인도 한번 가봤다고,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ㅋㅋㅋ) 생각보다 맛있게 먹고 나온 집이었어요. 이번에는 아쉽게도 탕수육과 짬뽕만 먹고 왔는데 다음에 짜장 메뉴와 해물이 가득한 짬뽕을 먹으러 다시 와보고픈 맛집이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마음속으로 육두문자를 난발하며 퇴근을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홧김비용을 지르기 위해 아산시 배방에 살고 있는 후배를 밥 사 준다고 불러냈습니다. 아니, 제가 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후배도 직장때문에 멀리서 올라와 회사 기숙사가 있는 배방에 거주한 지 6개월 좀 넘어서 아는 집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 근방에서 가장 괜찮았던 중국집으로 가자고 하니 이 집을 추천하더군요.
가게 이름은 천안문 왕 손짜장. 어떤 나라에서 말하면 위험해질법한 이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 여기가 천안아산권인데 어쩌겠습니까. 일단 들어가 보도록 하지요.
가게 내부는 전형적인 중국집 스타일로, 노랑과 빨강의 절묘한 조화를 자랑합니다. 누가봐도 여기는 중식당이구나!! 하는 느낌을 뙇 받을 수 있겠지요?? 옆에는 4개의 방이 있어서 가족단위 혹은 회식용으로도 사용하기 좋겠네요. 저녁 6시 반 넘어갔는데 처음에 한 테이블 정도 있다가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쭉 둘러보다보니 전복과 굴을 자랑하는 집인 것 같네요. 간단하게 메뉴판 보고 가겠습니다.
2인 세트메뉴와 코스요리, 식사류, 요리에서 고기, 닭고기, 새우, 해물로 나뉘어 있네요. 주류는 찍지 않았지만 코리아 스탠더드인 소주 맥주와 고량주, 칭다오와 같은 중국술 역시 취급합니다. 특이한 게 짜장, 짬뽕류는 전부 전복 메뉴가 있고, 전복 추가 시 추가금도 나와있네요. 전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짬뽕에 전복 실컷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와본 집인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자 2인 세트의 탕수육+홍합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누추한 손꾸락이 찍혔네요.. 일단 2인 세트에 명시되어있듯이 기본 소 짜보다 작은 탕수육 小가 나왔습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이 작아서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먹었네요. 희한하게 탕수육에서 한약방 냄새가 나더군요. 이상하다는 느낌은 아니고, 뭔가 경동시장을 거니는 듯한 느낌?? 그런데 또 먹었을 때는 한약 같은 느낌은 나지 않고 상당히 새콤달콤하고 바삭해서 맛있었습니다. 부먹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럴까요?? 정말 눅눅하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딱 갓 튀긴 맛있는 튀김이었습니다. 탕수육은 대만족이었어요.
최근 중식당중에 홍합짬뽕이라는 이름을 걸고 홍합은 서너 개 들어가 있는 집들도 있는데, 여기는 그래도 홍합이 많이 들어가 있네요. 옆에 있는 껍질 그릇이 가득 찰 정도로 홍합이 나옵니다.
손으로 뽑은 면 답게 면발의 두께가 일정치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엄청난 맛의 차이는 제가 잘 못 느끼지만, 이렇게 면발이 울퉁불퉁해야 씹는 맛이 더 좋더라고요. 국물은 엄청 맵지 않아서 좋았고, 생각보다 짜다는 느낌을 덜 받아서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조개류가 들어가다 보니 숟가락질을 해가며 건더기를 먹다가 조개껍질을 씹었다는 거.... 으으 그 우그적 하는 느낌이 너무 싫었습니다.
금요일이 오기 하루 전, 가벼운 홧김비용으로 짬뽕 한 그릇 했습니다. 가게 이름이 천안문 왕 손짜장인데 짜장면을 먹지 못한게 아쉬웠네요. 여러분도 짜증 나는 일 있으시면 얼큰한 짬뽕 어떨까요? 후루 루루 룩 크어~ 하면서 기분 풀어요!!
'방구석 잡담 > 먹거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 맛집] 이미 검증된 떡볶이 맛집, 마포원조떡볶이 (0) | 2020.11.15 |
---|---|
[공덕 식당] 돈까스 맛집, 공덕역 체인점 사보텐 (0) | 2020.11.15 |
[판교 식당] 판교 닭갈비 맛집 오투닭갈비 (2) | 2020.11.12 |
[판교 식당] 성남시 분당구 판교 중식당 맛집 차알 (1) | 2020.11.08 |
[평택 식당] 평택시 비전동 우가온 해장국 맛집 (0) | 2020.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