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가벼운 등산이라도 움직이고 나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지지요. 오늘 오랜만에 안성 양성면의 고성산을 갔다 왔고,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 자연스럽게 해장국을 한 사발 들이키러 갔습니다.
2020/11/07 - [방구석 잡담/순.카.리뷰] - 리뷰#6 여행 - 안성시 양성면 고성산 등산
우가온 해장국전문점은 옛날 양평 신내 서울 해장국 시절부터 자주 가던 가게입니다. 한 15년 전이었나? 그때는 할머님 얼굴이 걸려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10년 정도 전부터 아저씨 얼굴로 바뀐 것 같네요. 몰랐는데 우가온이 소사지구에 체인?을 낸 것 같더라고요. 거기는 가본 적 없으니 패스하고 늘 가던 곳에서 늘 먹던 걸로 하겠습니다.
평택에서 이 근처 해장국으로 따지면 만세해장국이라는 아주아주 유명한 집이 있는데,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여기를 오셔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심지어 거의 바로 옆집인데도요. 만세 해장국은 항상 차로 가득해서 그런가? 나중에 한번 가보고 기록 남겨야겠네요. 오늘은 항상 가던 우가온으로 갔습니다.
아침 10시반쯤 갔을 때 한 두 팀 정도 있었는데, 다들 나갔을 때 살짝 찍었습니다. 옛날에는 전좌석 좌식이었는데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꿨더라고요. 이날도 역시 만세 해장국은 차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메인메뉴는 5가지입니다. 역시 주로 먹는 메뉴는 선지 해장국이고 기분 좋을 때 내장탕 한 번씩 먹지요. 내장수육은 부모님 모시고 올 때 가끔? 먹었었는데, 오늘은 혼자 왔으니 역시 선지 해장국 한 그릇 먹고 나왔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밥한공기, 선지 해장국 한 그릇, 다진 청양고추, 깍두기, 겉절이, 양파절임이 한상 구성입니다. 청양고추 한 스푼 넣고, 선지 적당히 부수고, 밥 한 공기 말아서 후후 불어 흐어 흐어 하며 먹고 김치 씹어먹고 허겁지겁 한상 클리어하고 나왔네요.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싹싹 먹부림 치고 나왔습니다. 역시나 변하지 않는 맛에 옛날 생각도 나고 좋네요. 다 먹고 나면 옆에 있는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호다닥 먹고 차 끌고 나왔습니다.
주차는 1시간 무료인것 같네요. 옆에 있는 성경 마트와 주차장을 공유하는데, 일단 사용객은 1시간 무료고 그 이후 추가 요금인 것 같습니다. 주차장 자리는 여유로운 것 같은데, 만세 해장국은 주차장을 단독으로 쓰는 것 같으니 식사 시 완전 무료일 것 같네요. 어른들 모시고 여유 있게 식사하면 만세 해장국이 더 편할 수 있겠어요.
다음번에는 만세해장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항상 가던 집을 가겠는데, 이제는 포스팅 목적도 새로 생겼고, 추가로 얼마 전에 친구한테 '넌 평택 살면서 만세 해장국도 한번 안 가봤냐'는 소리를 들어서... 나중에 또 등산 한번 하고 이번에는 저에게만 새로운, 옛날부터 맛집인 만세 해장국을 가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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