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짝꿍이 놀러왔습니다. 힘들게 찾아왔는데 하필이면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는 살살 내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날씨네요. 해서 집에서 티비보며 고민하다가 일단은 비가 오든말든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평택살면서 안정리쪽은 거의 가지 않았었는데, 인스타그램으로 안정리, 팽성읍을 찾아보니 괜찮은 카페들도 나오고, 공원들도 나오더군요. 해서 일단은 내리문화공원으로 가서 핑크뮬리도 구경하고 단풍도 구경하며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다행히 비가 살짝 그쳐서 삼각대 갖다놓고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녔네요)
적당히 놀고나서 미리 찾아놓은 카페 듀드롭으로 이동했습니다.
카페 듀드롭은 안정리 내 거주단지 안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옆에는 아파트고 있고, 그외 건물들이 많아서 커피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할만한 그런 곳은 아닌것 같더군요
들어가서 가장 먼저 저희를 반겨준 것은 할로윈 소품들입니다. 역시 미군부대의 영향을 받아서인걸까요? 내부 곳곳에 호박머리 귀신인 잭오랜턴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내부손님들은 역시 외국인이 한 70%는 되어보였구요. 살짝 해외여행 온 느낌도 나네요. 재미있었던게, 외국인이 주문을 받으러 오니 점원이 영어로 응대를 하고, 외국분은 한국어로 대답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옥상 뷰는 역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는 않았지만, 날이 조금만 더 선선할 때 왔으면 밖에서 놀기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싸늘해서 밖으로 손님이 나오지는 않았네요.
메뉴는 각종 스콘, 마카롱, 케익과 음료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좋아하는 스콘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짝꿍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요거트 프라페를 시켜놓고 놀았네요.
듀드롭은 역시... 경치를 보기위해 가는 곳은 아닌것 같네요. 그래도 봄가을에 3층 옥상에서 여유있게 햇살받으며 쉬기는 좋을 것 같고, 상당히 이국적인 손님들이 북적이는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할로윈이 끝나면 평소에는 어떤 모습인지 다시한번 가보고 싶네요.
또, 처음으로 그 유명한 안정리 미군부대 근처를 돌아다녔는데, 이국적인 현수막들과 외국인들, 다양한 해외음식들이 늘여져있는 거리를 보고있으니 나중에 다시한번 와서 미식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택에서만 근 20년을 살았는데 이제야 새로운 곳을 가보다니...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부리또와 슈하스코, 케밥을 먹으러 다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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