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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맛집] 송탄 최애 부대찌개집 김네집 후기

ROOTpick 2022. 3.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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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맛집] 송탄 최애 부대찌개집 김네집 후기

 

 이번 식당은 워낙 유명한 부대찌개 집인 송탄 김네집입니다. 사실 평택 출신인 저는 자주 먹어봤지만, 짝꿍은 김네집 부대찌개를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해서 찾아가 봤네요.

 송프란시스코를 산책하다가 미쓰리햄버거에서 점심 겸 저녁을 사고, 김네집에서 다음에 먹을 부대찌개를 사게 되었답니다.

* 평택 김네집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16:00~18:00 포장 브레이크 타임)

* 골목길 사이에 위치하니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활용!

 

 송탄 김네집은 저렇게 작은 외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짜 조그마한 식당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맞은편에 손님 대기실까지 사용하고 있는 가게가 되었네요. 저렇게 작게 가게를 유지하면서 줄을 세움으로써 지속적으로 줄 서서 먹는 맛집 타이틀을 가져가는 걸까요? 김네집 지산점이 있긴 한데, 나중에는 거기로 한번 가봐야겠어요.

 포장 가능 시간과 식사 가능 시간이 따로 적혀있습니다. 식사 손님도 포장 손님도 들어가서 표 받고 나와서 기다리면 돼요. 표 받으러 안에 들어가 보니 대기자가 있을만한 공간은 없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테이블 한 4개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주문은 간단하게 부대찌개 2인분!! 가격은 1인분에 10,000원이었습니다. 들어가서도 워낙 정신이 없어 가격표를 찍을 새가 없었네요 ㄷㄷㄷ

 포장 브레이크 타임이 저녁식사 준비 시간과 겹칠 수 있겠어요. 포장해서 저녁으로 드실 분들은 미리 생각해서 주문해야겠네요. 또, 포장 자체의 준비량도 정해져 있는 것 같지요? 다행히 저희가 갔던 13시 30분쯤은 물량이 있었어요.

 추가로, 저희는 표 받으면서 물어볼 때 포장 손님은 앞에 두 팀 정도 있다고 해서 그렇구나. 하고 나와서 기다리는데,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갔다 나오면서 식사 웨이팅이 한 40석 있다고 하는 걸 들었습니다.... 아니 진짜로?? 지금 점심시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는데 40석이 밀린다고??? 싶었네요. 이래서 식사 손님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나 싶기도 했고요.

 그렇게 포장해온 부대찌개 2인분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묵직해요. 이래서 항상 본가에서 포장할 때도 (사람 수-1) 인분을 주문했었구나 싶네요. 옆에 있는 육수는 2/3만큼만 쓰라고 하셨어요. 남는 건 사리 넣거나 할 때 쓰면 될 줄 알았는데, 사리를 먹을 새가 없긴 했네요 ㅋㅋㅋ

조리 중인 부대찌개입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오직 받은 재료로만 끓였어요. 저 팬이 집에 있는 팬 중에 가장 큰 놈인데 이게 가득 차네요. 도대체 3인분 이상 되면 어떻게 끓이라는 걸까요?? 이걸 두 명이서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조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파, 양파, 소시지, 스팸, 부대고기, 김치가 듬뿍듬뿍 들어가 있네요. 그리고 국물에 마늘과 부대고기가 으깨져서 가라앉아있으니 잘 저어서 국자로 푹 퍼먹는 게 좋아요.

 국자로 푹 퍼서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진짜 맛있지요. 다른 부대찌개 집들도 맛있지만 김네집은 얼큰하고 걸쭉한, 진한 국물이 참 포인트인 것 같아요. 깔끔하고 맑은?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만큼 눅진한 느낌의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래서 밥과 함께 먹기에는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평택 김네집 리뷰 마칩니다. 어릴 때부터 자주 포장해오던 식당이라 저야 뭐 맛있다는 거 알고 있었고, 짝꿍이 맛있게 먹어줘서 기분이 좋았네요. 식당 안에서 먹어본 적은 없는데 포장이 이 정도 맛이라면 굳이 40팀씩 기다려가며 안에서 먹을 필요가 있나 싶네요. 누군가 부찌 원탑을 물어본다면 저는 역시 김네집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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