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처음으로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엔젠바이오의 상장이 완료되었습니다. 초반에 가상으로 시작해서 끝에는 힘을 잃었네요. 역시 첫날 팔아버리는 게 안전하긴 합니다. 물론 회사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요... 이래저래 투자는 방식이 있는 것이니 그런가 보다 하고, 12월의 7번째 공모주는 프리시젼바이오 입니다.
1. 회사 개요
프리시젼바이오는 2009년 9월에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다양한 질병 표지자 검출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진단 설루션을 제공하는 체외진단(IVD) 기업입니다. 최초 2009년 테라웨이브㈜를 설립하여 지속적으로 첨단 광학 분석기기 제작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2015년 항체 개발 및 생산, POCT용 면역진단 시약 개발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진단 카트리지 전문업체인 미국 나노디텍(Nano-Ditech)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체외진단 업체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예전에 분석한 체외진단 의료기기가 퀀타매트릭스였지요. 해당 공모주는 영 재미를 보지 못한 걸로 기억하는데요 음...
첨단 광학 분석기기 제작으로 시작한 기업답게 인공위성 카메라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시분해 형광 정량검사 현장진단 플랫폼을 개발하여, 심근경색, 감염성, 뇌진탕 등 시급성이 극도로 요구되어 저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조기 진단 제품에 주력하였으며, 기존 체외진단 분야를 넘어 환자를 조기에 Rule-out 함으로써 영상진단검사를 보완하는 검사로 검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네요.
특히 체외진단에서 정확성이 요구되는 크고 고가의 설비보다는 신속한 판단이 필요할 때 사용되는 소형 면역검사 검사기와 카트리지를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 말, 소형 임상화학 검사기를 출시하며 현장검사 내 사업 영역을 확대하였습니다. 특히 소형 면역 진단기기는 사용의 편리성과 가격의 합리성을 보유함과 동시에 그동안 소형 진단기기의 한계였던 민감도 문제를 개선하여 고감도 영역까지 진단범위를 확장하였다 합니다.
또, 기존에 보유한 기술로 검출이 불가능한 항목인 Killer Contents를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 제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신규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하네요. 이를 통해 경쟁사와 검사 항목을 차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POCT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자 진단, 영상 진단 등의 검사와 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해관계자들의 Unmet Needs를 충족시켜 정부의 의료 부담 경감과 함께 환자들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자금 사용 목적
이번 공모를 통해 얻는 자금인 18,532백만 원은 용도가 시설자금, 기타 자금으로 나뉩니다.
시설자금 12,500백만 원은 현재 200만 Capa의 카트리지 제조 시설을 연간 300만 개 수준으로 증가시킬 목적으로 제조동 신축 및 제조시설 확충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장기적으로 Killer Contents들이 판매되는 24년도까지 추가로 300만개 수준의 Capa의 신규 제조설비를 추가할 예정이라 하네요. 또, 임상화학 신규사업을 위한 제조설비, 유틸리티까지 투자를 할 예정이라 합니다.
기타 자금 6,032백만 원은 연구개발비로 글로벌 업체와의 개발협력, 해외 인허가 강화에 대응,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공모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청약 기일은 12월 14일~12월 15일, 환불일 12월 16일, 상장일 12월 22일입니다.
아래 내용은 38 커뮤니케이션의 공모주 분석 자료 및 전자공시시스템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공모 가격이 밴드 상단을 초과하여 결정되었는가
→ 희망 공모가액 10,500~12,500원, 확정공모가 12,500원, 적합
밴드 상단을 초과하지는 못했지만 최상단에 걸렸습니다. 이번에도 밴드 상위 75% 이상으로 들 많이 신성함을 볼 수 있습니다. 계속 보다 보니 이런 경우가 대다수고 밴드 중단~하단에 위치한 공모주를 보기가 더 어렵기는 하네요.
2. 의무보유확약비율 20% 이상인가
→ 3.33% 부적합
부적합하네요. 대부분의 공모주들도 그렇지만, 프리시젼바이오 또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도 그렇지만, 리츠나 보험, 명신산업 같은 공모주와는 다르네요. 다들 상장 첫날의 시세차익을 먹고 가려는 걸까요?? 기관이????
3. 기관경쟁률이 500:1 이상인가
→ 1231.23:1 적합
고 바이오랩은 두 자릿수, 퀀타매트릭스는 150 수준이었고, 엔젠 바이오는 1000 수준이었습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보다 높습니다. 퀀타매트릭스와는 비슷한 체외진단키트 제작이라 생각했는데, 이 둘의 차이점을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4. 보호예수율이 60% 이상인가
→ 46.17% 부적합
예전에 바이오 관련 주식의 특징이라 생각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보호예수에 묶여있습니다. 최대주주 등의 보호예수 소계가 35.68%, 외부기관 투자자 비중이 9.12%, 기타 등등해서 의무보유 주식은 약 46.17%로 부적합합니다.
5. 대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이 1년인가
→ 2년 적합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2년의 의무보유기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합하네요.
5개 중 3개 팩터가 적합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바이오주가 상장되면서 확 뛰는 경향을 보이기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역시 퀀타매트릭스가 마음에 걸리네요. 또, 바이오주는 미래에 확률에 투자하는 느낌으로 저 5개 팩터로는 검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첫날 높은 수익을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머리 쓰지 않고 딱 5개만 보고 공모한다면 어떻게 변할까를 보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중이니... 투자의 판단은 본인의 결정으로 진행하시고... 저는 역시나 가상으로, 머릿속으로만 공모 청약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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