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식당] 서운산 등산 후 든든한 국밥 한 그릇, 부자 국밥
서운산 등산 후 갈만한 식당을 찾아보다 블로그가 아닌 네이버 지도에서 식당으로 검색해 마음에 드는 식당 이름을 찾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체력소모 후 허기진 몸에 뜨끈한 국물을 부워줄 수 있는 식당, 부자 국밥입니다.
약 2시간가량의 서운산 등산을 마치고, 출출해진 배를 이끌고 일단 차에 타서 식당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있는 식당을 찾고 있는 와중에, 부자 국밥이라는 식당이 있음을 확인했네요. 어차피 근처에 아는 집도 없고, 혼자서 먹기에는 국밥만 한 게 없다는 생각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게, 분명 서운산은 안성과 진천에 걸쳐있다고 봤는데, 또 식당 주소는 천안이네요. 충남 지역번호 041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옆에 있는 이모네 매운탕을 가고 싶었는데, 거기는 항상 차로 가득 차있고, 혼자 먹을만한 메뉴가 없던 걸로 기억해서 넘어갔지요.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도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인것 같네요. 아쉽게도 화장실은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깨끗했겠죠 뭐.
가게 이름인 부자 국밥답게 뚝배기 요리가 위주네요. 사진의 뼈해장국, 콩나물국밥, 수육국밥, 파 육개장에 추가로 뚝배기 불고기 8천 원, 된장찌개 6천 원, 제육볶음 2만 원짜리 메뉴가 추가로 있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대중의 스테디셀러, 뼈해장국을 시켰습니다.
일단 밑반찬으로 장아찌, 겉절이, 깍두기가 나왔습니다. 너무 익어서 새콤해진 김치는 약간 불호인데, 겉절이나 깍두기나 시지 않고 매콤 달콤해서 좋았습니다. 덕분에 식사하면서 전부 먹어치웠네요.
뼈해장국이 나왔는데... 고기가 상당히 크네요. 저런 고기가 2개 들어가 있어 큼직하니 군침이 돕니다. 살을 전부 발라내고 나니 뼈 그릇에 뼈가 가득 해지네요. 그리고 참 마음에 들었던 게,
저 시래기였습니다. 시래기가 고기보다 더 야들야들한 게 잘 말린 후 압력밥솥으로 푹 쪘나 싶었습니다. 시래기만 추가로 리필할 수 있나 했는데 소심이가 발동해서 물어보지는 못했네요.
든든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건지, 주변에 더 맛난 집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네요. 그래도 서운산 등산 후 깔끔한 식당에서 호불호 없는 든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집을 하나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수육국밥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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