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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 탐방] 창고형 와인매장 용인 남사 러스코 세일즈 둘러보기

ROOTpick 2022. 3. 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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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 탐방] 창고형 와인 매장 용인 남사 러스코 세일즈 둘러보기

 

최근 동탄2신도시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이런 현수막을 자주 봐요

인류 최초의 조지아 와인? 무슨 얘긴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궁금해지더라고요. 사실 저나 짝꿍이나 술을 그리 즐기지는 않기 때문에 흥미가 없다가, 와인 정도면 가끔 같이 한잔 하면 좋겠다 싶어서 이번에 시간 내서 갔다 왔습니다. 술알못의 주관적인 기록이니 적당히 참고하셔요 ㅋㅋㅋ

*용인시 남사읍 러스코세일즈

*영업시간 : 금토일 11:00 ~ 17:00 

*안쪽에 주차 가능하고, 마을버스가 있긴 하나 시간대가 잘 안 맞으니 자차 추천한다네요

러스코 세일즈는 정말 시골 외딴곳에 창고형으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처음 가시면 헷갈릴 수 있겠다 싶지만 네비에 위치도 잘 찍혀있고, 갈림길에 표지판 설치도 거진 되어있어서 무리 없이 갔네요.

들어가자마자 문 앞에는 보드카가 엄청 깔려있네요. 저 네미로프 보드카는 우크라이나 보드카입니다. 러스코라는 회사 자체가 우크라이나 보드카, 우크라이나, 조지아, 아르메니아 와인 등을 위주로 수입을 한다고 하네요. 갑자기 우크라이나 얘기가 나오니 먹어서 응원해야 되나 싶기도 하네요.

 

 

맞은편은 스파클링 와인이 진열되어있네요. 이름이 오데사지요? 역시 우크라이나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옆에는 스페인산 와인이 진열되어있고요. 자세히 보시면 뜬금없이 버드와이저 한 캔이 놓여있는데, 직원분께서 왜 미국산이 나와있냐며 치우시더라고요ㅋㅋㅋ

발베니, 글렌피딕, 조니워커와 같은 위스키 종류도 진열되어있습니다. 

옆에는 발렌타인, 로열살루트, 시바스리갈, 잭다니엘 등의 위스키들이 종류별로 있고요.

조지아 증류주인 차차, 조지아 브랜디, 포트와인, 쿠바 럼, 아이스와인, 샴페인, 데낄라, 진, 각종 리큐르도 있네요. 최근 물량이 줄어서 금방 다 나갈 것 같다고, 조금 지나면 사고 싶어도 못 살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설명하실 때는 와인 매장의 미끼상품이라고 하셨는데, 저희가 설명 듣고 구경하고 있는 동안 어떤 남자분들은 출입 → 위스키 픽 → 계산하고 바로 나가시더라고요 ㅋㅋㅋ 목표가 명확한 분들이 두세 분 있었어요.

정작 와인이 진열된 곳을 보기 시작했을 때는 설명을 듣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이탈리아 와인 선반 하나 촬영하고,

조지아 와인이 박스로 쌓여있는 광경 하나밖에 찍지 못했답니다. 와인 시음대도 있고(시음은 토, 일요일에 가짓수가 늘어나니까 그때 오시는 게 좋고, 운전해야 되니까 꼭 안마실 사람 하나 데려오라고 하시네요 ㅋㅋㅋ) 논 그레이프 와인도 있고 재밌는 게 많았는데 기록을 잘 남기지 못했네요 ㅜㅜㅜ 그래서!! 교육받을 때 들었던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대충 정리해봤습니다.

 

 

- 일단 와인은 많이 먹어봐야 된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

- 와인의 드라이한 맛은 쓴 거랑 다르대요. 뭔가 진짜 마르는? 입에서 안주를 땡기는??? 그런 느낌???

- 진짜 맞는 와인을 찾으려면 두병씩 까서 비교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니까 똑같은 브랜드의 드라이/스위트 라던가, 똑같은 브랜드에 다른 품종, 같은 품종에 다른 국가 와인 등의 조합을 통해 더 맞는 와인을 찾고, 나중에 와인샵에서 말할 때 드라이/스위트, 포도 품종, 국가 등을 말해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추천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때문에 와인을 마시면 저 세 개 정도는 기록하고 후기를 남겨놓는 게 좋겠더라고요.

- 와인은 마시기 전에 공기랑 충분히 접촉할 수 있게 해 주고??? 너무 차게 마시는 게 아니라 18℃ 쯤에서 마시는 거라고 하시네요. 이거는 직접 겪지 않으면 모르겠어요;;

 저나 짝꿍이나 원래 점원분들이랑 얘기하는걸 극도로 꺼려하는데, 와인은 난생처음 배워보는 장르인 데다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정신없이 재미있게 들었네요. 해서!!! 오늘은 한번 두병 사봤습니다. 

 조지아 와인인 알라베르디 세미 드라이ㅡ 그리고 우크라이나 와인인 세븐이모션입니다. 알라베르디 포도 품종은 사페라비?? 외 적포도인 것 같은데, 이게 맞나 싶네요. 세븐 이모션은 머스캣이고 약간 달콤한 편이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2만 원대 와인도 처음 먹어보는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추천받아서 두병이나 질러봤습니다. 과연 짝꿍과 더 깊은 와인의 세계로 가게 될지는 감도 오지 않네요 ㅋㅋㅋ 이상으로 와알못의 러스코 세일즈 둘러보기였습니다. 와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도 친절하고 재밌게 설명해주시니 한 번쯤 들러서 설명도 듣고 시음도 해보세요. 그리고 남사 화훼단지에서 다육이 구경까지 하면 재밌고 가벼운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요 밑은 조지아 와인 팸플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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