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고전명작 Ticket To Ride(티켓 투 라이드)
뜬금없이 보드게임을 리뷰해봤습니다. 예전부터 보드게임을 좋아하기는 했는데, 최근 보드게임 카페도 가지 못하고, 항상 집에서 친구들과 테라포밍 마스만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조금 더 짧게 해 볼 만한 게임이 있을까 생각하고, 스팀을 뒤져보던 와중에 고전 명작을 찾게 되었네요.
스팀에서 판매중인 티켓 투 라이드입니다. 가격은 10,500원이네요. 저기 있는 배급사인 Asmodee Digital의 경우, 다양한 보드게임을 팔더라고요. 스팀 게임 출시 일자가 12년 5월이니 오래되기는 했네요.
게임 설치 후 첫 화면입니다. 가운데가 게임시작, 오른쪽 아이콘은 위에서부터 확장팩 등 구매, 명예의 전당 등, 설정, 그 외의 게임숍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건 플레이 하나겠지만요.
플레이를 누르면 튜토리얼, 솔로, 온라인, 로컬, 패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솔로는 봇전, 온라인은 인터넷을 통한 타 유저와 플레이, 로컬은 네트워크연결을 통한 플레이, 패스&플레이는 한대의 컴퓨터로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솔로, 온라인 메뉴만을 사용하겠지요. 평일 저녁 기준으로 70~100명의 유저가 접속해있네요.
솔로플레이는 원하는 만큼 컴퓨터를 넣어 게임할 수 있는 방식이네요. 체인지 맵은 확장팩을 사야만 가능합니다. 티켓 투 라이드 기본판(USA)은 2~5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자, 이제 플레이를 누르고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게임의 시작
게임 스타트를 누르면, 열차카드 4장과 티켓 3장, 열차 말 45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잇는 티켓으로 이어지면 우하단의 점수가 플러스되고, 잇지 못하면 점수만큼 마이너스됩니다. 최소 2장 이상을 들고 시작해야 합니다. 음... 일단 보스턴-마이애미 카드와 캔자스시티-휴스턴 카드를 들고 시작해볼게요.
2. 내 차례의 행동
자, 이제 제 차례입니다. 앞서 받은 티켓카드 2장과, 열차 카드 4장이 손에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티켓 카드로 연결해야 할 부분이 연두색/파란색으로 칠해져 있고요. 여기서 할 수 있는 행동은 3가지로 나뉩니다.
가. 티켓카드 뽑기
우상단의 갈색 카드를 누르면 출발/목적지가 그려진 티켓을 3장 받고, 이중 한 장 이상을 선택하게 됩니다. 연결하기 쉬운 티켓이 나오면 다행이지만, 많이 받아놓고 연결하지 못하면 마이너스가 될 테니 조심해야겠지요.
나. 열차카드 뽑기
우측의 펼쳐져있는 열차 카드, 혹은 가장 하단의 뒤집어져있는 파란 카드 중 2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열차는 빨, 주, 노, 초, 파, 검, 흰, 분홍 의 8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색상별로 12장, 기관차 14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한 장의 카드를 가져오면, 빈 공간은 카드 패에서 다시 채워지게 되며, 다시 한 장을 선택할 수 있고, 무작위 혹은 확정 중 하나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무지개색 기관차카드는 조커 카드로 아무 색상의 카드와 함께 섞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겠지요. 펼쳐져있는 카드에서 기관차 카드를 선택한다면 한 장밖에 가져오지 못하며, 오픈된 기관차 카드가 3장이 되면 다시 섞어서 다섯 장을 펼칩니다. 뭔가 설명이 어려운데, 밑에서 다시 정리할게요.
다. 열차 놓기
열차를 놓을 때는 지도의 선로 색상과 동일한 열차를 놓아야 합니다. 빨간색 4개짜리 선로는 '빨간열차+기관차' 해서 4개가 필요한 식입니다. 선로가 회색이면 아무 색상이나 놓을 수 있으며, 이때는 '동일한 색상의 열차+기관차' 카드를 놓아야 합니다. 선로에 놓인 열차의 길이에 따라 점수가 늘어나며, 선로가 길 수록 점수의 증가폭이 커집니다. 1개짜리 선로는 1점인데, 6개짜리 선로는 15점이니 주어진 열차를 최대한 활용해 점수를 뽑으려면 긴 라인을 연결해야겠지요.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을 다시금 정리하면
가. 목적지 티켓 3장을 뽑아 1장이상 선택하기
나. 열차카드 뽑기
1) 오픈+무작위 카드 2장 / 오픈된 기관차 카드 1장 中 1개 행동 선택
다. 한가지 색상+기관차 카드로 철로 연결하기
입니다.
3. 게임의 종료
선로에 열차카드를 사용하면 열차 말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처음 45개의 열차 말을 가지고 게임을 하다가 누군가 갖고 있는 열차가 2개 이하가 되는 순간 마지막 1 턴을 하고 처음으로 2개 이하가 된 플레이어의 순서를 마지막으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말 개수도 중간중간 확인을 해야겠지요.
게임을 하다보면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다들 자리에 놓은 만큼 열차가 줄어들고 있고요, 지금 저는 녹색 플레이어로 4개의 도시를 연결하려 노력 중입니다. 연결이야 어떻게든 하겠지만, 이후에 점수를 어떻게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단 올리면서 저 도시들이 전부 연결되면 남은 열차 잔량을 감안하고 티켓을 뽑아 도박을 해보려 합니다.
게임이 끝난 후의 결과창입니다. 저는 2등을 했구요... 5점 차이로 졌네요. 점수표를 보면, 별 모양 카드, 연두 카드, 빨간 카드가 있습니다. 연두색은 성공시킨 티켓 카드 장수, 빨강은 실패해서 감점된 티켓 카드 장수, 별 모양은 가장 길게 연결된 선로를 가진 플레이어에게 10점 추가입니다. 한붓그리기로 가장 긴 노선을 만들어야 얻을 수 있는 보너스지요. 물음표 버튼을 누르면 복기를 해볼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저렇게 33개의 열차를 연결한 가장 긴 선로를 갖고 있어서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아쉽게도 6개의 열차말이 남았네요. 저걸 4개만 더 연결했다면 1등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카드를 모으기 전에 게임이 끝나버렸네요.
1등을 한 빨간색의 경우는,
티켓 하나를 연결시키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3개 이상의 긴 선로들을 연결시킴으로서 높은 점수를 얻었네요. 그래서 감점이 되더라도 1등을 차지할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지도를 보면 두 도시를 연결하는데 두 개의 노선이 있는, 복선 라인도 있는데요, 복선은 4인 이상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할 때 놓을 수 있으며, 3인 이하인 경우 단선 취급이 됩니다.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티켓카드를 성공하는 것, 긴 구간을 연결해 열차 대비 점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내가 먼저 끝내야 마지막을 내 턴으로 마무리짓고 남들의 플랜을 망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간단하고 재미있는 티켓 투 라이드 리뷰였습니다. 아직 서너판밖에 해보지 못해 승리 전략은 뚜렷하지 않지만, 게임 자체가 직관적이고 쉽네요.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더라도 남을 망치는 플레이보다 내가 이기는 플레이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언성이 커질 일도 적어 보이고요. 간단한 파티게임이면서 나중에 확장팩을 구입한다면 전략적인 요소가 늘어나 리플레이 성도 좋아 보입니다. 4인 기준 한판에 30~60분가량 들어서 테라포밍 마스에 비해 가볍게 즐기기에 딱 좋은 게임이네요. 한동안은 친구들과 이걸로 돌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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