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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비] 올뉴모닝 사이드미러 자가교체 DIY

ROOTpick 2021. 10.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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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차 한번 가볍게 해 먹었습니다. 식당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옆에 있는 기둥에 긁었네요... 그래도 정말 다행히 다른 차 해 먹지 않고, 제차도 사이드미러만 역방향을 꺾였네요. 제차 본체, 남의 차 긁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던 가벼운 사고였습니다...

제 차 사이드미러는 유리가 튀어나오고, 커버가 부서졌네요. 사진은 없지만 미러는 어찌어찌 가까스로 끼우고 집에 왔는데... 고정시키는 부분이 부러져서 그런지 뭔가 조수석 미러랑 다르게 튀어나와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이드미러 사진 - 고장
교체 전 임시방편 사이드미러

운전중 또 문제가 생길까 봐 너무 불안해서 우선 테이프로 양 옆을 감아놓고, 운전석 사이드미러를 교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토큐에 가면 약 12만 원 수준에서 교체가 가능할 것 같더라고요. 내가 굳이, 12년식 올 뉴 모닝에 12만 원을 태워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중고부품을 직접 사서 DIY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https://www.gparts.co.kr/main.do

 

지파츠

자동차 친환경에코부품 전문쇼핑몰 지파츠

www.gparts.co.kr

모닝 카페 등 DIY 정보를 찾다가 지파츠라는 사이트를 처음으로 알았네요. 항상 옥션 중고에서 찾기만 했는데, 이렇게 폐차장연합의 부품 판매점이 있는 줄은 몰랐으니까요. 일단 가서 찾아봅니다.

사이드미러 사진 - 지파츠

지금이야 제가 구매했으니 솔드아웃이 되었지만, 여튼 구매했습니다. 생각보다 중고 파츠에 대해 사진 같은 것도 잘 나와있더라고요. 특히 제품을 찾을 때 차량명, 부품명, 7핀 등을 검색어에 넣으면 잘 걸러져서 나오네요. 수동이 아닌 사이드미러의 경우 전기적 신호로 접기, 거울 각도 변경 등을 지원하기에 저 핀 숫자를 맞춰서 구매를 해야 합니다. 해당 내용은 제품 상세 설명에도 잘 나와있네요.

이런식으로 제품에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일단 구매는 완료했고, 택배는 약 2~3일 뒤에 도착한 것 같네요.

자, 이제 한번 뜯어봅시다.

 

 

 

사이드미러 사진 - 분해

제 차의 경우 실내에서 사이드미러 볼트를 풀어줘야 합니다. 보니까 딱 뜯을 수 있는 부분이 두 군데 있더라고요. 위쪽의 흰색은 삼각형의 플라스틱 덮개의 돌기를 꽂을 수 있게 볼트에 돌려 끼워져 있습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빼면 돼요. 밑에 있는 덮개까지 빼주면

이런 모양이 나오네요. 보시다시피 은근히 볼트가 깊숙히 있어서 약간은 긴 복스가 있어야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몽키스패너로는 쉽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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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사진 - 연결 잭

핀의 경우는 살짝 튀어나온 걸쇠를 누르고 빼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핀이 7개인 거 확인하고 구매를 진행했고요.

모비스 스티커 붙은 부분이 지파츠에서 구매한 부품입니다. 다 똑같이 생겼는데, 뭔가 미묘하게 품번이 다르네요???

사이드미러 사진 - 품번

87610 - 1 Y400 까지는 같다가... 그 뒤에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색상이나 그런 거일 것 같은데, 솔직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가조립 시 이상 없이 접히고, 각도 조절은 다 되네요. 훔 신기하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커버 떼고, 볼트 풀고, 사이드미러 떼고, 새 거 붙이고, 볼트 조이고, 커버 끼우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한 정비였네요.

 

 

 

지파츠 사이트에 나와있던 사진처럼 거울에는 살짝 흠집이 있고 역시 닦이지는 않습니다. 사이드미러 측면도 어디 갈려나간 흔적이 있네요.

커버 상태도... 더럽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 조수석 사이드미러 커버랑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세상에, 오히려 새 걸로 바꾸면 더 튈 수도 있었겠네요 ㅎㅎㅎ

소감입니다. DIY 난이도는 최하급인 것 같습니다. 다만 볼트를 풀 때 단순히 스패너만으로는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간단한 교체 수준은 새 거 사지 않고 집에서 해결할 수 있겠네요. 신품 교체하면 약 12만 원인데 제가 들인 비용은 예전에 10,000원 수준으로 주고 산 복스 세트와 35,000원짜리 중고부품으로 약 8만 원 정도는 이익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DIY를 통해 나중에 중고로 차를 사게 되더라도 아주 간단한 부품 교체 정도는 직접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자신감이 쌓이는 좋은 정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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