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맛집] 잠실 롯데백화점 딤섬 맛집 팀호완
오랜만에 서울을 방문했네요. 짝꿍과 함께 낮부터 가볍게 석촌호수를 걸어봤습니다. 금요일 낮부터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아마 저녁이면 직장인들까지 해서 미어터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식당은 잠실 롯데백화점에 위치하고 있는 딤섬 맛집 팀호완입니다.
* 팀호완 잠실점
* 잠실 롯데백화점 2층
오랜만에 딤섬이 먹고싶어서 찾아갔네요. 롯데타워몰 쪽에는 딤딤섬이 있었는데, 딤딤섬은 한번 가봤으니 이번에는 처음 보는 팀호완으로 가봤습니다.
저야 처음 가본다고 하지만, 팀호완은 꽤나 유명한 식당인것 같더라고요. 홍콩에서 시작된 딤섬 체인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대요.
적당히 이른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아 보였네요. 웨이팅석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출입구에 붙어있는 메뉴판. 다양한 딤섬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겠지요??
좌석들은 전반적으로 넓고 깔끔했어요. 저 왼편으로 보이는 데가 롯데월드라서 창가 쪽 자리를 앉으면 사람들 노는 거 구경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미 사람이 가득 차서 저쪽에는 앉지도 못했네요.
안쪽에서 바라본 입구. 저 주방에서 직원분들이 계속 딤섬을 날라 주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럼 어디 한번 메뉴판을 정독하고 밥을 시켜보도록 하지요.
1페이지 맨 앞부터 나오는 차슈 바오 번입니다. 이걸 안 먹었네요. 찐빵 같은 느낌으로 피가 도톰해서 너무 배부를 것 같아 안 먹었는데... 이게 시그니처라는 느낌이 들어요...
다음은 딤섬과 라이스롤. 딤섬은 샤오마이와 부채교를 먹었네요. 하가우는 그래도 몇 번 먹어봤으니 패스했고요, 또 차슈 라이스롤 주문했습니다. 롤에는 전부 고수가 들어가고 빼지 못한다고 하시데요. 싫어하시는 분들은 다른 메뉴로 가면 되겠네요.
두유 피 새우 춘권은 한번 먹어볼걸.... 대신 사천식 완탕과 계절 야채를 주문했습니다. 계절 야채는 양배추와 공심채인데, 오늘은 공심채가 준비되어있다고 했어요. 딤섬집에서 처음으로 야채를 주문해보네요.
밥과 면입니다. XO차슈 볶음밥 하나만 시켜봤어요. 수제 XO소스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건가? 싶어서 맛만 보려고 주문했네요.
디저트와 음료는 배불러서 패스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메뉴판에 개수를 적어서 전달드리면 음식이 나오더라고요. 일단 처음에 한번 맛보고 추가로 두 번 정도 더 주문했었어요.
식탁 위 소스류는 간장, 후추, 우스터소스, 칠리소스가 놓여있네요. 물 대신 재스민차를 차게 얼려 제공해주시는데, 시원하니까 술술 들어가네요.
자, 처음으로 나온 메뉴인 계절 야채 공심채와 사천식 완탕입니다. 공심채는 처음 먹어보는데, 쌉싸름한 야채가 살짝 달콤 고소한 소스에 빠져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독특한 맛이 있어서 계속 손이 가네요. 입안을 헹구는 느낌이 아닌 그 자체로도 하나의 메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천식 완탕은 맛있었어요. 국물이 듬뿍 있는 완탕면 같은 느낌이 아니었네요. 소스를 흠뻑 묻혀서 먹으니 적당히 매콤하고,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아닌 마라 한 느낌이어서 입술에 묻으니 얼얼한 느낌이 확 오네요. 새우도 탱글탱글하고 좋았어요.
다음은 차슈 라이스 롤입니다. 이것도 창펀 맞겠지요? 딤딤섬에서 먹었던 창펀은 피가 살짝 쫄깃한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흐늘흐늘하게, 부드럽게 씹히네요. 맛은 있었지만 짝꿍이 고수를 못 먹는데 뺄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샤오마이입니다. 가장 저렴한 메뉴임과 동시에 가장 맛있었어요!!! 입 안에 넣고 씹으면 바로 느껴지는 새우의 탱글함과 계란 맛? 이 잘 어우러집니다. 이건 몇 번 더 시켜먹을걸 싶네요 ㅋㅋㅋ
XO 차슈 볶음밥은 양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맛은 좋았어요. XO소스가 매운맛인가 봐요? 볶음밥 자체가 살짝 매콤해서 기름지다는 느낌 전혀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메뉴판의 사진이랑 비주얼이 너무 달라서 아쉬웠네요. 이럴 줄 몰랐네요...
마지막은 부채교입니다. 새우 딤섬인 하가우와 비슷한데 시금치가 들어갔겠네? 싶어 주문했었어요. 비주얼은 진짜 이쁘네요. 그리고 음. 막상 먹으면 시금치의 향이 강하고 그 뒤를 새우가 받쳐주는 느낌이었어요. 시금치를 새우보다 더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그냥 하가우가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아요.
이상으로 팀호완 리뷰 마치겠습니다. 홍콩에서 유명한 식당의 체인이라고 해서 주문할 때부터 기대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아쉬운 건 저희가 무지해서 제일 유명해 보이는 것을 안 먹었다는 거??ㅋㅋㅋㅋ 볶음밥만 무난한 느낌이고 딤섬류는 전부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석촌호수 벚꽃 지기 전에 구경 가셨다가 한 그릇 하면 좋겠네요.
여기 아래부터는 간단하게 남기는 그날의 기록입니다.^^
벨리곰 앞에 인파는 어마어마했어요. 진짜 밤에 사람이 더 많았네요... 표정이 뭔가 무서운 건 저뿐인가요?
석촌호수의 야경. 롯데월드가 보이네요.
야경 2. 이번엔 롯데타워까지 담아봤습니다.
주차했던 잠실대교 및 주차장에서 보는 잠실대교와 살짝 느끼했던 속을 풀어주는 한강 라면. 첫 한강 라면은 성공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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