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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뮤지컬 관람]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뮤지컬 아가사 관람

ROOTpick 2023. 12.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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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뮤지컬 관람]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뮤지컬 아가사 관람 

 

※ 혜화동 대학로 링크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아가사 관람을 기록하기 위해 포스팅했습니다.

 

 짝꿍과 연휴 데이트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둘 다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기로 했습니다. 뮤지컬도 종류가 다양하겠지만, 티켓링크에서 적당히 찾아본 결과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 내용도 궁금한 뮤지컬이 있더라고요. 해서 토요일에 혜화역에 도착해 일단 나누미떡볶이를 먹고 뮤지컬 아가사를 관람하기 위해 링크아트센터로 갔습니다.

※ 링크아트센터

※ 별도 주차장 없는 것 같네요... 역시 서울은 대중교통!!

 링크아트센터 이름만 봤을때는 별생각 없었는데 공연장 이름이 벅스홀, 페이코홀이네요. 알고 보니 NHN의 티켓링크에서 설립한 극장이었네요. 

 

 

들어가 보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엽서 쓰고 추첨을 통해서 당첨선물을 받을 수 있나 봐요.

 이름과 연락처를 작성해야 된다길래 아쉽지만 패스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저 엽서에 짝꿍 편지라도 하나 써서 주면  기억에 남았을 텐데요 헤헤. 

1층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넓게 자리하고 있어 앉아서 쉬기 좋네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뒤편에 2개의 소극장에 해당하는 티켓 부스가 있고, 자그마한 카페도 하나 있어요.

지금 상영 중인 뮤지컬은 스모크와 아가사입니다. 스모크는 근현대 작가 이상 관련, 아가사는 영국 추리소설 대모 아가사 크리스티의 이야기네요.

 옆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요. 보니까 카페에 장보람 배우님의 데뷔 16주년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걸려있더라고요. 제가 문외한이라 그렇지 연극이나 뮤지컬 쪽도 참 팬분들의 사랑이 큰 것 같네요.

 

 

 내부 카페의 가격대입니다. 혜화 쪽에 예쁜 카페들이 많기야 하겠지만, 여기는 가격이 나름 리즈너블해 보여서 좋네요. 앉아서 쉬기도 편해 보였고요. 따로 음료는 구매하지 않고 지하 1층 페이코홀로 이동했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자마자 한컷. 저희는 S석중 가장 앞, 측면에 자리를 잡았어요. 가격은 48,000원이네요... 영화가 15,000원으로 올라가도 비싸다고 구시렁대었는데 뮤지컬의 가격은 꽤 높다고 느꼈어요. 오른쪽의 표는 아가사 재관람? 하면 뭔가 찍는 티켓이었던 것 같네요. 그냥 예뻐서 소장 중이에요 ㅎㅎㅎ

 오늘의 캐스트입니다. 저야 어떤 분인지 잘 모르지만 각각의 배우분들마다 팬층이 확실할 것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원래 저희가 예매했을 때 레이몬드 애쉬튼 역할이 홍기범 배우님이었는데, 건강상의 사정으로 정지우 배우님으로 바뀌었다고 문자가 왔었어요. 수수료 없이 취소해 주겠다고 하는데, 이걸 보고 뮤지컬이나 연극에서의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관람 여부가 바뀔 수 있구나 생각 들었네요.

 

 

좌석은 약 400석 이상이네요. 자리가 많다 보니 사람이 가득 찰까 싶었는데, 가운데 자리는 거의 다 찼었고요, 좌우의 좌석은 통로 쪽 2자리만 거의 다 찼었어요. 역시 만석은 쉽지 않겠지요...

MD부스에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네요. 운영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보이니 원하는 게 있으신 분들은 후다닥 구매하셔야겠다 싶었어요. 뮤지컬은 총 120분으로 70분, 50분 사이에 인터미션 15분이 있네요.

 포토스폿 현수막을 뒤로하고 들어가 봅니다. 이미 여러 관객분들이 오셔서 사진촬영하고 계시더라고요.

 공연장은 비어있는 무대만 촬영하라고 하셔서 들어가자마자 한컷. 무대에 한 3~4층이라 해야 할까요? 공간을 나눠주는 장치를 기반으로 극이 운영되더라고요. 벽은 전부 디스플레이인가, 참 현란하게 무대가 바뀌는 느낌이었어요. 

 중간 인터미션 때도 사진 한컷. 극이 절정으로 올라가다 보니 강렬한 빛이 인상적이었네요.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아가사의 후기라기보다는 처음으로 뮤지컬을 관람한 기억을 남기고 싶었어요. 뮤지컬이나 연극은 눈앞에서 생방송처럼 바로 진행히 되는거잔항요? 그러다 실수라도 생겨서 서로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까 걱정되는게 있었는데, 배우분들께서 워낙 극을 잘 이끌어가시다보니 그런 걱정도 할 필요 없고, 설사 틀리더라도 제가 전혀 알 수 없는 수준이라고 느껴졌네요. 또, 눈 앞에서 바로 진행되는 극의 특성상 너무 몰입해서 볼 수 있었어요.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보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는 느낌이었네요. 아쉬운 건 뮤지컬이 노래로 진행되다 보니 가사가 조금씩 묻혀서 잘 들리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 워낙 자막에 익숙해져있다 보니 조금 더 심했던 것 같네요. 아, 그리고 극이 진행되는 동안 엄청 조용히 있어야 하고, 조금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조차 용납되지 않는다는 썰을 들었었는데, 그렇지는 않다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으로 패딩이나 비닐재질의 부스럭거리는 옷은 의자 아래에 놓으라고 안내를 해주셨는데, 워낙 음악소리도 크고 해서 작은 소음 정도는 묻히는 느낌이었네요. 그리고 워낙 몰입이 되니까 짝꿍과 소곤소곤 얘기할 겨를도 없었네요.

 전반적으로 재미있었고요, 다른 뮤지컬도 한번 보고 싶네요. 이왕이면 실제로 아는 연예인이 나오는 작품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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