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돈굴리기/실전투자일지

20.02 리스크를 회복하기는 개뿔... 만만하게 본 코로나<중단>

ROOTpick 2020. 2.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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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깃꾸깃 펑!!

하아.....

분명 2월 초에만 해도 코로나 금방 회복했다고, 좋아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딱 느낌이... 분명히 이번에 잘 통제되서 다행이다. 역시 잠깐에 흔들림이었구나. 이런 깜짝 이슈는 금방 회복되는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현재 상황은....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오늘 오전부로 싸그리 매도했습니다. 결국 2월 초에 수익률이 ???라고 좋아하던게 다 까먹고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장기투자, 가치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제 멘토께 여쭈었을때도 다 일시적인 리스크이며, 장기투자를 하는 한 회복될 것이다, 장기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시장을 떠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제 새가슴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만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정리한것은 아니고, 몇가지 나름의 핑계를 대며 스리슬쩍 빠져나왔습니다. 핑계로는,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화에 따른 주가 하락 예상
  • 현재 국내 확진자 수 대비 해외 확진자가 적다 → 국내 방역이 약하다?? 해외 검진자 숫자가 적다??
    • 국내 방역이 약하다면 더 퍼질것이고, 해외검진자 수가 적어 나중에 치솟으면 해외주가 하락
  •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주가 변동 예상
  • 국내 주식 및 국내 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해외채권 전무)
  • 기타 안전자산 부족

등이 있습니다. 물론 뇌피셜이고, 도쿄올림픽 개최는... 일단 근 10년간 올림픽인 런던, 브라질 올림픽 당시의 주가를 봤을 때, 크게 변동은 없어보였습니다. 아마도 올림픽 개최지 확정 후 확 뛰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한 분석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안녕 나의 첫 포트폴리오

자, 제 19년 6월부터 20년 2월 까지의 투자 내역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월별 수익은 올라줬고 떨어지는 달은 2월 포함 3번 뿐이네요. 사실상 6월의 금융자산과 19.07 - 20.02월 까지의 입금액을 포함한 원가? 원금이 약 4천 7백, 20년 2월 금융자선 4천8백만원 수준으로 어느정도 이익은 챙기고 나왔습니다. 약 3.7퍼센트의 이익이네요. 음... 일단 주가가 확 확 빠지니까 무서워서 매도를 했는데 막상 보니까 별거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계산방법이 잘못 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9개월간 투자를 해서 이룬 성과이자 학습이었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며 넘어가고 있습니다. 월별 이익률의 계산과 총 원금대비 이익률의 계산 중 어느쪽에 중점을 두고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로서 9개월간의 투자를 마쳤습니다. 물론 다음 투자의 경우, 아마도 3월 5일 경에 다시 시작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주말은 어디 나가기도 힘들 것 같으니 집에서 포트폴리오를 다시 뒤적일 예정입니다. 물론 이번에 찾은 돈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다시금 적입식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작성에서 기존과 다르게 투자할 점으로는,

  • 미국 채권 및 리츠 추가
  • 일본 닛케이 지수, 베트남 지수 제외
  • 국내 ETF의 비중 감소
  • 국내 고배당 ETF 제외

를 들 수 있겠습니다. 국내 고배당 ETF가 말 그대로 배당금, 즉 ETF분배금을 많이 주는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9개월간 투자해보니 단순히 국내 고배당주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ETF이며, 어찌보면 차라리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를 매수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닛케이의 경우, 물론 올림픽 어쩌구도 불안하지만, 여튼 일본 또한 한국과 같이 제조업으로 먹고사는 국가이며, 국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 같아 차라리 그럴바에 지하자원도 1차부터 4차까지 산업이 발달해있는 미국이나 유럽쪽에 투자하는게 나을것 같아 보여 패쓰할 계획입니다. 주식형 ETF의 경우 개발도상국 관련 주식을 줄이고, 해외채권, 리츠, 달러, 금 등의 비 주식형 ETF를 더 섞어서 안정성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어차피 직장인으로서 타이밍 투자를 하기에는 업무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전업투자자도 아니고, 단순히 부업? 공부? 겸 해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바, 조금 더 진중하게 리스크에 대비하고 안전자산을 섞어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듯 합니다.

아마도 다음으로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것은 다음주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 그대로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제 떨어진 주식이 월요일에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막말로 주말에 코로나 완치법이라도 나온다면 주식은 다시 상승할 것이며, 보다 더 확산된다면 나락으로 떨어지겠지요. 이런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장기투자를 하고있었지만... 결국 흔들렸으니... 일단 글은 이정도로 마치고 다음주 중이나 다다음주 중에 포트폴리오 완성 후 투자 시작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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