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P2P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뮤토렌트, 비토렌트, 프루나, 당나귀 등등... 다양한 불법 다운로드의 본거지들이 생각 나네요.
허나 최근에는 P2P 하면 투자, 금융 쪽으로 많이 떠오르고 있고, 이러한 업체들도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P2P 금융에 대해 알아보고, 추가로 제가 직접 P2P 투자를 진행해본 결과를 기록,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 블로그 글을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P2P 투자란 무엇인가
일단 항상 들어본 P2P 투자. 우선 항상 그렇듯 백과사전부터 찾아봤습니다.
P2P 금융은 개인 대 개인 간의 금융을 말하는 말로, 온라인을 통해 모든 대출과정을 자동화하여 지점운용비, 인건비, 대출영업비 등의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여 대출자에게는 기존대비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는 기존 금융권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 라고합니다. 투자자와 대출자 사이에서 합리적인 거래를 진행토록 하는 금융인 듯 하네요. 추가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고, 이후 경기회복으로 대출의 수요는 많으나 은행의 공급이 금융위기때와 같이 소극적이어서 대출 수요에 공급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네요.
정의는 간단합니다. 피어 투 피어, 제가 저사람에게 투자하면 이율이 얼마, 저사람은 값을 대출이율이 얼마 해서 값으면 투자원금과 이윤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물론 투자 시 얻는 이익이 대출 이율보다 낮아야 P2P 금융 업체가 이득을 챙길 수 있겠죠. 빌려본 적이 없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2. P2P 투자 담보
자, 제가 돈을 빌리거나, 아니면 돈을 빌려주고 이득을 얻고자 한다고 합시다. 대출자는 담보를 걸고, 투자자는 이 담보를 보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돈을 빌려줄 것입니다. 그럼 최근 P2P 투자에서의 담보는 어느 종류가 있을까요??
제가 경험해본 P2P 투자 담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부동산 :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계에 사용하기 위해 이미 완공된 아파트 등을 담보로 잡는 경우도 있고, 분양하여 소득을 올릴 목적의 빌라, 오피스텔 등의 준공 자금을 얻기 위해 부동산을 담보로 잡는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P2P 펀드들은 다 부동산을 다루고 있네요.
매출채권 :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서 물건을 팔고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그러면 P2P 금융을 통해 자금을 모아서 제품을 제작, 판매하여 발생한 매출로 원금 및 이자를 값는 형태 같습니다. 담보는 계약 완료된 매출채권을 쓰네요.
신용 : 애매하긴 한데... 개인 신용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경우네요. 말 그대로이며 갚지 못하면 파산신고, 신용불량 등의 문제가 생기겠지요.
주식 : 회사에서 돈을 빌리고자 할 때, 회사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하는 방식입니다.
어음 : 회사간 주고받는 어음에 걸려있는 기간 전에 급전이 필요할 경우, 이 어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경우입니다.
담보라는것 자체가 간단히 생각하면 전당포로 치면 돈 빌릴테니 대신 물건 맡겨놓음 과 같은 구조인 것 같습니다. 각각의 담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당포(P2P 금융업체) 가 있고, 다양한 대출자들이 담보를 가져오면 전당포에서 우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거죠. 제품의 유통회사 같은 느낌이네요.
물론 위에 말한 담보 외에도 다양한 담보가 있겠지만 현재 가장 많이 보이는 담보는 부동산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용이나 주식, 매출채권보다 더 안정적인 느낌이니 그렇겠지요. 값을 매기기도 쉽고, 대출을 값지 못하면 부동산을 팔아서 자금회수도 쉬울 것이고... 물론 담보를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하는것은 투자자인 우리들이니 잘 확인하고 진행해야겠지요.
3. P2P 투자 방법
투자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짧은 절차를 통해 회원가입 후 예치금을 넣고, 투자하기 눌러서 원하는 상품에 투자하면 끝입니다. 공인인증서도 필요없고 휴대전화 본인인증 등도 필요 없었던 것 같네요. 대신 투자 시 해당 담보가 적절한가, 회수 불가능할 때 돌려받을 확률이 높은가는 확인해야 하겠지요. 일반적으로 대출자의 신용정보(자산, 부채, 자본 등)과 담보부동산의 LTV, 인근 실거래 사례 등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첨부가 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담보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저도 확실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개인의 판단기준을 세울수는 없었네요. 대신 다양한 상품에 최소금액을 투자해서 위험성을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투자했었습니다.(자동투자를 통한 분산)
추가로, 투자방법으로 자동투자를 진행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자동투자의 경우 예치금을 넣어두고, 투자자가 신경쓰지 않아도 보유 예치금 내에서 정해진 금액을 정해놓은 기준에 들어오는 상품에 자동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투자 후 이익 발생 시 이익까지 재투자하는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됩니다. 어니스트펀드, 미드레이트, 렌딧 등 메이저한 P2P 금융업체에서는 다 진행하고 있는 방식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정리
지금까지 P2P 펀드의 개요, 담보,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P2P 금융에 관련하여 부정적인 기사들이 눈에 띄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체율이 올라가고, 결국 부실채권이 되어 매도하여 원금의 절반도 못 돌려받는 경우가 생긴다는 기사였는데, 사실 이를 보고 제 P2P 투자의 근황을 정리하려 했고, 그 전에 간단하게 P2P 금융을 정리하고자 우선 글을 쓰게 되었었네요.
자, 이번 글의 제목에 1번으로 지정을 해놨었습니다. 다음 2번에서는 제가 직접 투자해봤었던 P2P 금융업체들(코리아펀딩, 렌딧, 8퍼센트, 테라펀딩, 비욘드펀드, 나인티데이즈)의 이익 발생 현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시작부터 P2P 투자 포기 사유로 글이 진행될 듯 한데... 여튼 잘 정리해보고 천천히 글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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