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큰 범위에서 세금혜택 계좌를 공부하며 정리했었습니다. 개중 연말정산 시 세금혜택과 환매수수료 과세이연 효과를 주는 연금저축 & IRP 와 순이익에 과세특례를 적용해주는 ISA를 소개했었는데, 연금저축과 IRP는 당장의 효과를 눈에 보여주나, ISA는 5년뒤에나 효과를 볼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는 ISA를 다시한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ISA란 무엇인가??
일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한경 경제용어사전 검색 결과입니다.
일단 글에 따르면
-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 적금 주식 펀드 등 다양하게 투자 가능
- 종잣돈 마련이 시급하다면 적극 활용
- 소득조건에 따라 만기 3 ~ 5년
- 최대 400 / 200만원 비과세
- 누구나 소득 존재시 가입 가능
- 과세특례 적용기한 2021년 12월 31일 까지
상기 내용이 메인인 듯 합니다. 상기 내용을 하나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 ISA 개요
2016년 3월에 출시된 ISA는 정부가 국민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를 대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ISA시장을 확장해 은행에 맡겨져 있는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여 실물경제를 회복하는데 까지 목표로 하고 있네요. (사실 추가로가 아닌 가계 재정을 자손시장으로 유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으로 보입니다.)
ISA의 운용 방식으로 신탁형, 일임형 2개의 유형이 있습니다.
신탁형의 경우 직접 편입상품 선택이 가능하며, 수익률은 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임형의 경우 우리가 입금을 하면 은행이 알아서 굴려주는 방식이겠지요.
가입 시에는 소득확인증명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용) 서류가 필요하며 이때문에 아르바이트 등을 진행하거나 소득이 없는 사람의 경우 가입이 어렵습니다. 서민을 위한 제도는 아닌걸까 싶습니다...
ISA 가입 시 상품 유형은 가입 대상의 구분에 따라 3종으로 다시 나뉩니다.
자, 상기 표와 같이 일반형, 서민형, 청년형으로 나뉩니다. 나이와 소득에 따라 구분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서민형이나 청년형 ISA를 노려볼 수 있겠네요. 유형을 확정짓기 위해 소득확인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추가로 연금저축, IRP의 세액공제와는 다르게 순이익 발생 시 해당 순이익에서 세금을 제해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따라서 연말정산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가입 금액은 년 2천만원 한도 입니다. ISA의 효과를 최대한 뽑아내려면 매월 166만원 가량을 입금해야 하네요.
판매 기한은 2021년 12월 31일 까지입니다. 기존에 2018년까지로 제한되어있었는데 음... 보다 혜택을 많이 주기 위해?? 아니면 자금의 자본시장 유도 효과가 부족해서?? 원인은 모르지만 일단 내년까지로 길어졌습니다.
비과세 한도의 경우 가입 대상 구분에 따라 200만원 / 400만원으로 나뉩니다. 의무기간 또한 3년 / 5년으로 나뉘네요. 가입 기간은 최대 5년 입니다.
3. 투자 유형
자, 이제 ISA 일임형 계좌를 만들었다고 합시다.(마음같아서는 신탁형 계좌를 만들어서 직접 운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싶으나, 신탁형의 경우 인터넷 가입이 불가능하다 합니다. 굳이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다이렉트로 가입했다고 합시다.) 이제 포트폴리오를 선정하게 됩니다.
포트폴리오는 개인 투자성향등급에 따라 공격투자형, 적극투자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에 맞게 다양한 운용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므로 잘 선택하면 되겠지요. 취향에 따라 고수익, 안정수익을 섞어서 준비하면 될 듯 합니다.
4. 수수료
항상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수수료를 띄니까 별로다 라는 얘기가 많은 듯 합니다. 우선 아래와 같은 수수료 표를 확인토록 하겠습니다.
수수료는 포트폴리오 유형에 따라 연간 0.4% ~ 0.1% 입니다.(일임형 인터넷 가입 기준) 매년 분기별로 수수료를 수취하게 됩니다. 여기서 순취판매수수료, 중도해지수수료 및 판매보수는 징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펀드 운용 보수와 기타보수는 징수하게 됩니다. 또한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해지, 리밸런싱 시에는 환매수수료가 발생하네요.
고수익추구 S형의 MP설명서를 확인해보니 일임운용 수수료가 정해져있고, 편입된 개별상품의 보수가 추가로 들어간다고 되어있습니다. 뭐, 어지간하면 판매보수 없은 상품을 활용한다는데.. 어쨌든 일부 상품에서 1% 이하 수준의 판매보수가, 2% 이하 수준의 총보수가 징수될 수 있다고 하네요.
단순히 펀드 운용 보수뿐이 아닌 판매보수, 총보수가 징수될 수 있다고 하니 수수료 비율은 상기 표의 0.4% 보다 높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추가로 직전분기 수익률이 0% 이하면 다음분기 수수료 미징수한다는데... 0%가 애초에 나오면 안되니 패스하겠습니다.
5. 세제혜택
세제혜택의 일반형 기준으로 순이익의 세금면제, 순이익 200만원 이상 시 이상되는 금액에서 9.9% 세금 부과합니다. 이전에도 써먹었던 표를 다시 보시죠.
순이익 200만원 전까지는 ISA세금 자체가 붙지않아 일반과제 선체가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순이익이 300만원일 경우, 200만원을 초과하는 100만원에 대해 일반과세 대비 저렴한 9.9%의 세금이 붙고, 이를 통해 절세효과를 보는 방식입니다. 표를 확인해보면 순이익이 높아질 수록 당연히 세금 절감 비율은 줄어드는 형태를 띄고있습니다.
그렇다면, 5년간 매월 10만원을 입금하고, 년간 수익률이 5%를 유지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상하며 대충 정리했습니다.
년 수익률 5%의 개념은 운용수수료 0.6% 및 보수를 생각하지 않은 값이며, 해당 방식으로 계산 시 세금 절감은 최대값인 15.4%를 유지합니다. 애초에 순이익이 200만원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매월 100만원씩 5년을 입금하고 년간 수익률이 5%를 유지한다면 어떨까요?? 매년 2천만원 이내의 금액에서 효과가 발동하니 정리를 해보자면,
3년차부터 순이익이 200만원을 넘어가며 ISA세금비율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5년간 적용 결과 약 73만원 가량을 세이브 할 수 있네요.
6. 결론
열심히 글을 써내려가다 갑작스럽게 결론으로 넘어왔습니다. 사실 ISA라는 상품 자체가 워낙 인터넷 상에서도 장점, 단점을 가지고 말이 많은 제품이기에 쉽게 결론을 낼 수는 없지만, 저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 장점
- 순이익에 대한 세금 혜택 존재(200만원 이하 비과세, 이상 저율과세)
- 관리의 편리함 (일임형)
- 단점
- 5년간 의무유지 필요, 해지 시 세금혜택 반납
- 투자자 요청에 의한 중도해지,리밸런싱 시 환매수수료 발생 → 경제위기 발생에 대처시 수수료 감수 필요
- 손실 발생시 세금혜택 없음 + 운용수수료는 발생
- 손실 발생시 세금혜택 없음 + 운용수수료는 발생
등을 들 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결론이라면... 저는 2021년 말에 ISA계좌의 가입기간이 연장된다면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2022년~2023년 경에 목돈이 들어갈 행사들이 있을것 같으니 그때까지는 일단 자금의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제 자산을 굴리고, 5년의 의무약정 기간이 있으니 어느정도 여유로을 때 가입을 하는것이 좋겠네요. 추가로 지금 블로그 쓰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어느정도 알아서 관리해주는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이유도 있습니다. 완전히 베짱이네요.
- 5년 이내에 목돈이 들어갈 일이 없다(해지하지 않아도 된다)
- 돈관리가 귀찮으니 알아서 하도록 일임했으면 좋겠다.
- 어차피 펀드도 수수료 다 나가는데 ISA운용수수료가 별거냐.
- 내가 관리해도 적자 날 수 있다. 일임해놓고 그러려니 하자.
상기 내용정도만 인지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은 다들 수수료가 크고 혜택이 적다는 결론으로 가서 ISA를 기피하는 것 같은데... 제가 어느정도 공부가 진행된다면 모를까 초보자 입장에서는 쓸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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