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맛집] 부드러운 소 꼬리와 진한 도가니탕 집 부둑골 식당
경주에서의 세 번째 아침입니다.
이번 아침식사는 현지 맛집을 가보자!라는 의미로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업무추진비 항목을 통해 하나 찾아냈습니다.
진한 꼬리곰탕과 도가니탕 맛집 부둑골 식당입니다.
부둑골 식당은 황리단길과는 반대편으로 가야 됩니다.
차 없이 여행하시는 분들은 따로 갈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주차공간은 그래도 꽤 넓은 편입니다.
1층입니다. 테이블 한 7개가량 있고, 외부에도 앉을 곳이 있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긴 한데 못 가봤네요. 2층은 단체 예약석입니다.
메뉴는 심플합니다. 도가니탕, 꼬리곰탕, 우거지탕.
그 외에는 수육과 전골 찜이네요.
가격은... 상당합니다... 국밥 한 공기 가격이 2만 원 이상으로 봐야 되네요...
너무 일찍 갔더니 우거지탕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하셔서
도가니탕과 꼬리곰탕을 각 1개씩 시켰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도가니와 소꼬리 효능은 살짝 보고 넘어가고요
밑반찬 세팅입니다. 깍두기와 굴김치, 파전과 묵은 김치, 각종 야채 절임입니다.
반찬은 집에서 담근듯한 맛이었어요.
특히 갓과 양파절임이 맛있었네요.
굴김치도 탕 나오기 전에 흰쌀밥이랑 맛있게 먹었고요.
자, 제가 시킨 도가니탕입니다. 가격이 비싸서 그런가 뚝배기도 조금 커 보이네요.
도가니는 뼈에 붙은 부분까지 함께 나옵니다.
말랑 쫄깃한 도가니와 진한 육수의 맛이 반찬들과 잘 어울리네요.
이건 꼬리곰탕!! 소꼬리가 3~4대 정도 들어있던 것 같네요.
푹 삶아서 후드득 떨어지는 살코기를 부추 간장에 찍어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이상으로 부둑골 식당이었습니다.
음... 가격은 상당히 사악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먹어볼 만했다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정통으로? 푹 삶은 탕을 오래간만에 먹어봅니다.
거기에 반찬들도 탕과 잘 어울리는 것들이어서 정신없이 흡입했네요.
국물은 진하면서도 아침에 먹기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아니었고요.
시청 직원분들이 찾을만한 경주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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