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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청 맛집] 란짠타부리 / 태국요리 전문점

ROOTpick 2023. 5. 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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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청 맛집] 란짠타부리 / 태국요리 전문점

 

 오랜만에 서울을 갔네요. 짝꿍이 약속이 있어 토요일에 서울을 간다길래 저도 시간 맞춰 차 끌고 나갔습니다. 짝꿍의 약속장소가 강동구청역 근처여서 대충 강동구청에 차 대고 만나서 같이 올림픽공원 구경하고 돌아왔네요. 올림픽 공원에서는 비가 오는데도 웨딩 스냅숏 찍는 분들도 있고, 서울재즈페스티벌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어요. 여러모로 신기한 하루 같았네요 ㅋㅋㅋ 오는 길에 뭐 먹을까 같이 고민하며 네이버 지도를 보다가 독특한 이름의 식당이 있어 찾아가게 되었네요. 강동구청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태국음식 전문점 란짠타부리 입니다.

※ 서울 강동구청 란짠타부리

※ 월~토 11:00~21:00 (일요일 휴무,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주차는 골목이라 힘들어 보입니다... 강동구청 주차장 괜찮은 것 같아요

 

 

 비 오는 날 찾아간 란짠타부리 입니다. 리뷰를 보면 웨이팅도 하는 것 같던데 확실히 날씨가 좋지 않으니 전체적으로 사람이 적다는 느낌이었어요.

 일요일은 쉬고, 나머지는 여네요. 평일이랑 주말의 브레이크타임이 살짝 다릅니다.

 태국을 가보진 못했지만, 이게 태국 느낌일까??? 싶네요. 오랜만에 보는 네온사인도 그렇고, 천장의 등이나 플랜테리어가 이국적인 느낌을 보여줬어요.

아러이 크랍! 쑫 엳! 네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밑에 사진들은 사장님 부부인 것 같았네요.

물과 반찬은 셀프라고 하지만 직접 가져다주셨었어요 ㅎㅎㅎ 곳곳에 태국느낌의 물건들이 있네요.

주방 쪽에는 태국 국기도 있고요, 다양한 태국요리 사진들과 두리안 사진도 있네요.

 

 

 유리에도 다양한 장식들이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는 메뉴판과 소스, 소스 뿌리는 팁들이 있는데 이건 밑에서 다시 보도록 하죠.

 알고 보니 짠타보리는 도시 이름이고, 두리안이 유명한가 봐요. 란 짠타부리는 짠타부리 식당이라는 뜻이었네요. 또 새로운 정보를 하나 얻어갑니다 ㅎㅎ

 쌀국수 4종과 볶음밥 5종입니다. 소고기 쌀국수, 똠얌쌀국수, 해물똠얌쌀국수, 새우볶음쌀국수네요. 평소 같으면 팟타이꿍이나 소고기쌀국수 느아뚠을 시키겠지만, 짝꿍이 저번에 똠얌꿍을 한번 먹어보고 의외로 맛있다고 해서... 이번에는 똠얌쌀국수에 도전했습니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이고 형에게 악평을 들었기에 걱정했는데, 어디 한번 먹어보자!! 했어요 ㅋㅋㅋ 밥도 5종류가 있었네요. 족발덮밥이 처음 보는 메뉴라 한번 주문해 봤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두 개는 진짜 호기심 위주의 선택이네요. 아, 고수는 뺐어요. 아직 익숙해지려면 멀었나 보네요.

 샐러드 및 애피타이저와 요리입니다. 요래조래 보고 완자튀김 4개 주문했어요. 나머지는 좀 헤비 하거나 아쉬울 것 같더라고요. 요리는... 기본메뉴 2개와 완자튀김 하나 주문함으로써 포기했습니다. 특히 흑후추 소고기볶음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너무 많이 시킬 수는 없잖아요??ㅎㅎㅎ

 

  아까 위에서 봤던 소스와 소스 팁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피쉬소스, 볶은고추식초소스, 라임주스, 고추가루가 놓여있고 어디에 넣으면 좋을지가 정리되어 있어요. 일단 한입 드셔보시고 소스를 추가하면 되겠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똠얌쌀국수네요. 쌀국수 위에 파와 땅콩이 올라가 있고 돼지고기도 얹어져 있습니다.

쓱 휘저어보니 아래쪽에 숙주나물이 깔려있더라고요. 각각 앞접시에 덜어서 처음으로 먹어본 똠얌쌀국수의 맛은?? 말로 들었던 것보다 시큼하다거나 하진 않았네요. 처음에 치고 오는 신 맛이 뭔지는 알겠는데 불쾌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저는 신 음식을 별로 안 즐기고 커피의 산미도 싫어하는데 이건 괜찮네요. 짝꿍도 똠얌 스타일 국물은 이게 두 번째인데 란짠타부리의 똠얌국물이 조금 더 달고 시다고 하네요... 이 정도면 내 입에도 맛있는데??? 이상합니다 ㅋㅋㅋ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태국식 완자튀김입니다. 달콤 칠리소스와 함께 나오네요. 완자튀김답게 정말로 물만두를 튀기면 이런 맛일까 싶네요. 물론 시판되는 물만두보다 만두소의 씹는 맛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나온 족발덮밥입니다. 메뉴판의 그림과는 다르게 국물이 흥건하네요. 국물 위에 밥과 청경채, 족발, 계란이 올려져 있습니다. 밥은 다 비벼서 먹는 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국물 살짝 찍어서 고기와 청경채와 함께 먹었습니다. 족발 맛은 은근히 한국과 비슷한데, 조금 더 향신료가 강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삶거나 구운 족발만 주로 먹다가 국물에 끓인듯한 족발을 먹으니 껍데기가 물컹물컹합니다. 저는 호지만 짝꿍은 불호의 영역이었네요. 덕분에 껍데기는 제가 다 먹었어요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국물이 조금 더 적었으면 좋겠더라고요... 밥이 질척해지는 느낌이라... 그 느낌만 빼면 상당히 맛있어요. 얼마나 로컬라이징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면 족발 향신료 좋아하는 사람은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겠네요.

 

 

 이상으로 서울 강동구청 태국음식 맛집 란짠타부리 리뷰 마칩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푸팟퐁커리 외에 태국요리는 처음 먹은 것 같아요 ㅋㅋㅋ 둘 다 새로운 음식이었네요. 똠얌쌀국수는 주변에서 악평을 많이 들었었는데, 의외로 먹을만하다 도 아니고 꽤 괜찮다는 느낌을 줬고요, 족발덮밥은 국물만 조금 적어서 푹 푹 비벼먹었으면 좋겠다, 그 외에는 맛있다는 느낌이었네요. 새로운 음식에 도전한 결과가 좋아서 마음에 들었네요. 역시 웨이팅까지 있는 식당은 웬만해서는 기대치를 만족시키나 봅니다. 비 오는 날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맛집을 찾게 되었네요 ㅎㅎ 행운이 따르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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