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래저래 동탄쪽을 짝꿍과 갈 일이 많았습니다. 국도로 왔다갔다하면 항상 3.1운동 기념관쪽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쪽에 워낙 유명한 맛집이 있어 한번 가봤습니다. 저야 가까우니 몇번 가봤지만 짝꿍은 한번도 못가봤으니 같이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다른 블로그도 좋은 설명들이 많을테니 간단하게 정리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으... 30년 전통의 곱창전골집입니다. 실제로 안성사람들은 거의 뭐 소울푸드처럼 생각하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주차장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이게 주말만 되면 가득 차요. 오늘도 평일 오후 2시 쯤 들어갔는데 식당의 약 절반정도가 차있었습니다.
약수터식당 전경입니다. 옛날에는 더 붉은 느낌의 간판이었던 것 같은데 좀 바뀐 것 같네요. 사진으로 봤을 때 저 오른쪽에 주차된 쪽 까지도 전부 식당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큰 규모에 놀랐고, 주말에 오면 여기가 가득 차는데서 또 놀라요.
슬쩍 찍은 식당의 전경입니다... 이게 절반이에요. 반대편에 또 식탁이 이만큼 깔려있습니다. 어우 넓어라.
멀리있는 메뉴판을 줌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역시 근-본 식당답게 메뉴는 단촐하네요. 소곱창전골 원픽입니다. 2명이 오면 소짜 시키고, 3명만 와도 4천원만 더 내고 대짜를 주문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떡/면사리 천원인데 다 먹고 볶음밥도 천원입니다. 볶음밥이 국룰이지요.
소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금방 나와요. 거진 준비가 다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빠르게 나와 마음에 드네요.
보글보글 끓이며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야채들이 숨좀 죽고 나니 곱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그러고보니 밑반찬을 찍지 못했네요. 반찬은 깍두기랑 동치미무가 나옵니다. 동치미무는 치킨무처럼 잘려져있는데, 이게 먹다보니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일단 끓이면서 떡과 우동사리를 먹으며 워밍업을 하고, 조금 더 익은 후 곱창과 다른 야채들을 먹어줍니다. 매콤하고 고소한 곱창이 일품이에요. 마늘이 엄청 들어가서 그런가 누린내도 나지 않고 숟가락으로 푹푹 퍼먹어도 거부감이 없네요. 양념자체가 조금 쎄긴 합니다만, 내장류 음식은 이게 낫다는 느낌도 납니다. 매콤한 양념이 야채와 버섯에도 잘 배어있어서 정말 게눈감추듯이 먹어버렸네요.
이쯤 먹으면 밥을 볶아야지요. 물론 많이 남았을 때 주문하면 새로 그릇을 가져와서 덜어주십니다. 그때부터 살짝 식은걸 와사비간장 찍어먹어도 되니 천천히 즐기면 되죠.
마지막은 역시 코리안 공식 디저트 볶음밥입니다. 먹던 곱창전골을 거진 덜어내고 남을 국물 소량에 밥과 미나리를 볶아줍니다. 곱창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밥에 스며들어 볶음밥 맛이 진하게 나옵니다.
뭐, 제가 얘기해도 먹어보는게 나을 것 같은 유우명한 맛집이지요. 이정도로만 설명해놓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여기는 꼭 추천을 드리고 싶은데, 위치가 워낙 외져 차가 있어야 방문이 수월해 음주는 조금 제약이 있다는 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방구석 잡담 > 먹거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탄 식당] 레이크꼬모의 브런치식당, 살루드볼 (0) | 2021.10.04 |
---|---|
[동탄 식당] 레이크꼬모의 치킨떡볶이집, 미치닥떡볶이 (0) | 2021.09.30 |
[수원 식당] 수원화성 운치있는 베트남식당 꿍냐우 (0) | 2021.09.06 |
[성남 식당] 오랜만에 맛보는 불맛 제육볶음, 화리화리 (0) | 2021.09.05 |
[성남 식당] 건강하게 맛있는 두부요리전문점 두부진미 (0) | 202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