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과 함께 살 집을 동탄에 구하고, 드디어 잔금까지 마쳤습니다.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 후 같이 점심 먹을 곳을 물색했는데요, 동탄 남부에 산다면 레이크꼬모를 은근 자주 갈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정보 없이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같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집에서 치킨을 팔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가본 미치닥떡볶이입니다.
외관의 간판부터가 레트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앞에 온천 마크는 내부가 목욕탕 콘셉트이라 붙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코로나 시국답게 포장도 됩니다. 즉석떡볶이는 비조리 포장이 꽤나 매력 있지요.
미치닥떡볶이의 내부 사진입니다. 이래서 목욕탕 콘셉트이구나 라는 느낌이 확 오네요. 타일 장식과 정체불명의 샤워기까지 ㅎㅎㅎ
다음은 늘 그렇듯 메뉴판 정독입니다. 메뉴판 표지마저도 이태리타월과 타일 장식으로 되어있네요. 1954는 개업일을 말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진짜 오래된 브랜드긴 한데 흠...
단품 메뉴들이 나와있고, 맵기 조절도 잘 표현되어있네요. 가장 마음에 든 건 불 조절 꿀팁입니다. 이래저래 즉석떡볶이 집을 가보기는 했지만 은근히 바닥에 눌어붙어 탄내가 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런 설명 같은 거는 있는 게 참 마음에 들어요.
다음은 세트입니다. 처음 왔으니 다양하게 먹으려면 치떡 세트가 낫겠구나 싶더라고요. 해서 미친 신당동 떡볶이와 치떡 세트로 결정했습니다. 혼자서 먹을 수 있는 혼탕 세트가 8천 원인 것도 의외로 괜찮아 보입니다. 혼자서 즉떡 먹으러 올 일이 있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택의 다양성은 언제나 환영이지요.
뒤에는 치킨과 튀김류, 볶음밥, 음료가 준비되어있네요.
짜장 떡볶이인 미친 신당동 떡볶이입니다. 고추장+짜장이라 그런지 맵기의 조절은 되지 않고요,
바글바글 끓여먹습니다. 짜장이 섞인 소스답게 매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납니다. 새삼스레 짜장+고추장 소스는 누가 만들었는지 참 좋습니다. 새삼스럽게 그릇들이 보이네요. 레트로 끝판대장이지요? 초등학교 때 분식집에서 보던 그릇들이네요.
떡볶이를 반쯤 먹다 보니 치킨이 나옵니다. 치킨은 상당히 무난한 맛이에요. 전형적인 크리스피 치킨 맛이었네요. 나쁘다는 게 아니고요, 맛있어요. 확실히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분식집답게 튀김의 맛은 안정적이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 짜장 소스라 그런지 더욱 구수한 맛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날치알까지 넣어 맛있게 먹었네요. 치즈도 조금 들어가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상으로 동탄 꼬모 상가의 미치닥떡볶이었습니다. 치킨과 떡볶이 중 선택을 하지 못하는 분들은 꼭 추천할만하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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