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야탑 식당은 야탑에 위치한 신강 양꼬치입니다. 찾아보니 본점으로 나오네요. 지점들도 많은가 봅니다. 저는 한국식 중국집은 아주 선호하지만, 양꼬치집은 잘 가지를 못합니다. 다른 것보다 양꼬치도 너무 맛있지만, 적당히를 먹지 못하겠더라고요... 자동으로 구워지는 꼬치를 뜯어먹으며 맥주 한잔이 기가 맥히기에... 이번에는 술 없이 짝꿍이랑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위치는 먹자골목에서 살짝 들어와야합니다. 위에 지도가 있으니 참조하시고, 저번에 먹었던 황가 닭갈비 근처네요.
내부는 넓고, 테라스또한 갖춰져 있습니다. 이 동네는 다들 밖에서 한잔 걸칠 수 있게 잘 되어있는 것 같네요. 양꼬치집답게 숯불에 떨어지는 기름에서 연기가 많이 나오니 천장으로 빨아들일 수 있게 되어있고요.
메뉴판입니다. 오늘은 주류는 패스하고, 양꼬치 2인분에 꿔바로우를 먹으러 왔습니다. 꿔바로우 맛집이라고 인터넷에서 봤었거든요. 사진 찍느라 정신없어 이제 봤는데 오른쪽 아래에 "사장:중국산"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기본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짜사이를 좋아하지 않기에, 이번에도 가면 고기만 먹고 단무지나 반찬이겠구나 했는데, 의외로 찬이 좀 나오네요. 짜사이 외에도 양파절임, 무생채, 부추무침이 나옵니다. 무생채와 부추무침은 중국 스타일의 향이 조금은 나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었네요. 일반적인 한식당 반찬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쯔란 외에도 청양고추간장이 함께 나오네요. 아주 흡족합니다.
기다리던 양꼬치입니다. 2인분에 16개 꼬치였나 나왔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 나네요. 지금까지 가본 양꼬치집은 손으로 돌리거나, 아래 톱니 모양이 있어 끼워서 돌리는 방식이었는데, 여기는 하단에 네모판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똑같고, 봉에 자석이 있는지 착 달라붙어서 돌더라고요. 신기하면서도 꼬치 세척이 편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톱니에 비해 잘 맞물리지 않아서 헛도는 꼬치들이 한두 개 생긴다는 점?? 손으로 슥슥 돌려주면 충분합니다.
다음은 꿔바로우입니다. 메뉴판에는 그냥 탕수육으로 적혀있네요. 한두 입 크기로 나오고요, 고기가 살짝 두툼하니 씹는 맛이 좋습니다. 튀김옷은 쫄깃쫄깃하고 소스는 새콤 보다는 달콤 쪽에 더 가까웠네요. 너무 맛있어서 순삭 했습니다.
계획에 없던 볶음밥입니다. 살짝 아쉽다는 생각을 하는 중에 탄수화물을 거르기에는 입이 아쉬워 한번 시켜봤네요. 살짝 기름지기는 했지만 포슬포슬한 밥에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를 고르지 않기를 잘했다는 느낌이었네요.
간단하게 양꼬치집을 포스팅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다양했던 밑반찬이 최고였고요, 양꼬치나 꿔바로우나 다른 집들에 비해 비슷하거나 맛있었네요. 볶음밥 또한 만족이었고요. 저 같은 짜사이 싫어하는 사람은 여기를 오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충분히 맛있는 꼬치와 요리, 그리고 조금은 밑반찬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라면 아쉬울 게 없을 맛집, 신강 양꼬치였습니다.
'방구석 잡담 > 먹거리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탑 식당]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백년 불고기 물갈비 (1) | 2021.02.23 |
---|---|
[성남시청 식당] 개운한 국물이 일품이었던 뽕잎칼국수 (0) | 2021.02.22 |
[야탑 맛집] 야탑 멕시칸푸드 전문점 훌리오 (0) | 2021.02.04 |
[야탑 식당] 유명한 짬뽕맛집 뿅의전설 (0) | 2021.01.31 |
[야탑 식당] 오랜만에 즐겨본 이탈리안 맛집, 멜랑 (0) | 2021.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