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식당] 추울 때는 든든한 짜글이 한 끼, 판교 다올
오래간만에 간 판교 H스퀘어에 기존에 있던 일본식 식당 대신 짜글이 집이 생겼더라고요. 추운 날씨에 든든하게 밥을 먹고 싶을 때 국밥 말고 짜글이, 판교 한식집 다올입니다.
저번주 주중에 오래간만에 H스퀘어를 갔습니다. 요새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서 그런지 공실도 많고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그 와중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일식 덮밥집인 신기소?? 가 위치하던 자리에 새로운 식당이 생겨있었네요. 뭘 먹을까 한 바퀴를 돌아보고 나서 입간판에 써진 짜글이를 보고 혼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은 상당히 넓고, 깨끗했습니다. 역시나 판교 식당답게 모든 자리는 2인석으로 나눠지더라구요. 판교는 오피스가 많은 특성상 거의 모든 식당이 1인부터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벽에 붙어있던 메뉴판과 주신 메뉴판입니다. 다행히 1인메뉴들도 저녁에 시킬 수 있더라고요. 점심특선으로만 다루고 저녁에는 큰 사이즈의 메뉴만을 파는 집이 아니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다 맛있어 보였지만, 일단 오늘은 처음이니 안정적으로 김치 짜글이, 얼큰 순두부, 계란말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찬 3종인 숙주무침, 어묵볶음, 김치와 함께 나온 계란말이, 김치 짜글이입니다. 계란말이는 포슬포슬하니 먹기 딱 좋았고, 김치 짜글이는 매콤 칼칼해서 한 숟가락 크게 떠서 밥에 비벼먹기 좋게 나왔네요.
다음은 순두부찌개입니다. 순두부찌개또한 매콤 칼칼하게 나왔고, 안에 바지락이 은근히 들어있네요. 바지락을 후딱 건져내고 역시나 한 숟가락씩 퍼서 밥에다 비벼먹었습니다. 부드러운 순두부를 잘 으깨서 밥과 함께 먹으니 따끈한 게 추운 몸을 사르르 녹여주네요.
다올 리뷰는 짧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매콤 칼칼한 찌개류이면서 짜지가 않았네요. 제가 짠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여하튼 전반적으로 간이 살짝 약해서 좋았습니다. 국물을 들이켜도 부담이 없고, 김치랑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짝꿍이랑 같이 먹는 게 아니었으면 짜글이든 순두부찌개든 밥 들이붓고 퍼먹었을 것 같네요. 맛도 좋지만 간 또한 잘 맞던 한식 맛집 다올이었습니다. 여기도 다음에 또 가보고 싶어 지는 식당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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