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 간식] 효창공원 붕세권을 책임진다, 효공 잉어빵
브런치를 배부르게 먹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효공 잉어빵이라는 붕어빵집이었습니다. 최근 붕세권을 소개하며 서울의 붕어빵 명물로 소개된 적이 있는 효공 붕어빵, 여기서 새삼스레 밥 배와 간식 배는 따로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네요.
아점으로 AUZ에서 호주식 브런치를 결코 가볍지 않게 즐기고 집으로 가는 길, 짝꿍이 이 동네 명물을 소개해준다고 저를 끌고 간 곳에는 붕어빵 굽는 차가 한대 있었습니다.
효창공원 이디야 커피 앞에 위치한 효공 붕어빵 트럭입니다. 이미 앞에 세 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문은 한 팀의 주문을 준비하면서 다음팀을 물어보는 방식으로 하시더라고요.
이미 TV에 소개된 적도 있는 집이네요. 각각의 붕어빵은 팥 3개 천 원, 슈크림 3개 천원, 매코미 2개 천 원입니다. 여기서 매코미는 안에 볶음김치가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이게 별미라고 하니 한번 먹어봐야겠지요. 줄 서서 지켜보니 아저씨가 물어볼 때 "3개 3개 2개요" 하면 알아서 팥, 슈크림, 매코미를 천 원어치씩 주시길래 우리도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메뉴판 옆을 보니 좋은 글귀들과 함께 신문, TV에 실렸던 내용들을 붙여놓으셨더라고요. 추운 날씨에 얼어있던 마음이 살짝은 녹는 기분이랄까요?
줄 서서 한 10분 20분 정도 기다린 후 얻어낸 붕어빵입니다. 매코미는 살짝 반죽에 고춧가루가 보이네요.
입에 와서 일단 각각 한 마리씩 먹어봤습니다. 단면 촬영을 위해 셋 다 머리를 땄네요. 끔찍해라.
매코미입니다. 단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볶음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맛은 음... 매콤 달콤 짭짤하고요,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쫀득한 피 안에 김치가 들어간 김치만두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간식보다는 끼니에 더 어울리는 맛이었고요, 맛있습니다!!! 독특한 만두 느낌으로 추천할만한 맛이었습니다.
스테디셀러 팥과 신흥강자 슈크림이지요. 바삭 달콤한 누구나 상상할 수 있던 맛입니다.
오래오래간만에 맛본 붕어빵이었습니다. 이래서 붕세권 붕세권 하나보네요. 간만에 맛난 간식과 함께 옛날 추억도 생각나고요. 집과 가까운 곳에 이런 저렴하고 맛있는 간식이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아침 10시에 갔을 때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저녁 5시에 밖에 나갔을 때는 트럭이 없었네요. 다 팔면 철수하는 것 같으니 얼른 가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이상으로 효창공원 붕어빵집 효공 잉어빵 집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꼭 기회 되면 매코미 한 번쯤은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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