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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맛집] 제주보말칼국수 / 칼국수 전문점

ROOTpick 2023. 10. 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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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맛집] 제주보말칼국수 / 칼국수 전문점

 

※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제주보말칼국수의 위치, 영업시간, 주차, 내외관, 메뉴 및 가격, 식사후기 등을 정리하기 위해 내돈내산 포스팅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맛집은 평택 비전동에 위치한 제주보말칼국수입니다. 다음날 연차 쓰고 형네 집에서 하루 잤네요. 느지막이 일어나 뭐 먹을까 하다가 평택에 보말칼국수를 파는 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평택역과는 반대편으로 옛날 집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전혀 몰랐네요. 로컬분들이 많이 방문할 법한 가게였네요.

 

1. 평택 제주보말칼국수 위치, 영업시간 및 주차

 ※ 평택시 비전동 제주보말칼국수

※ 월~토 11:00~15:00 (일요일 정기휴무)

※ 골목에 주차할 수 있어보이지만... 차 놓고 오는 게 낫네요. 자리 없습니다.

 

 

 

2. 제주보말칼국수 내외관

 제주보말칼국수 간판이 높게 걸려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쭉 식당인가?? 상당히 사이즈가 큰데??? 하면서 한참 걸어갔네요 ㅋㅋㅋ

가까이서 보니 식당은 건물 일부만 있었어요. 붙어있는 두 집중 한 개 집에서만 식당을 하나 보네요. 간판이 너무 멀리서부터 달려있어 오해를 했습니다 ㅋㅋㅋ

입구로 들어오면 왼쪽, 오른쪽으로 식탁이 나뉘어있고, 정면이 주방이데요. 사진에 보이는 곳이 왼쪽이고 저쪽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돼요. 바닥에 앉지 않는 게 좋네요. 저쪽은 테이블이 한 3개 정도 있어 보였네요.

 저희가 앉은 쪽은 4인테이블 3개, 2인테이블 하나 있더라고요. 가게 사이즈는 자그마한 편이에요. 11시 딱 맞춰서 왔는데 이미 한 테이블은 손님이 있고, 저희가 나갈 때쯤 반 이상이 손님으로 차 있었어요. 역시 15시에 닫는 자신감 있는(?) 맛집답다 생각했습니다. 아, 지역화폐는 사용 가능합니다.

 

 

3. 제주보말칼국수 메뉴 및 가격

 메뉴는 아주 심플합니다. 일단 김치칼국수가 쉬는 중이고요, 메인메뉴는 보말칼국수와 보리비빔밥입니다. 보말죽도 식사메뉴 같은데 수량도 한정되어 있고 예약해야 먹을 수 있네요. 그 외에 해물파전이 있습니다. 주류는 4천 원이네요. 저희는 보말칼국수 2인분 시켰다가... 옆 테이블에서 엄청나게 고소한 냄새가 나는 바람에 해물파전을 추가했습니다 ㅋㅋㅋㅋ

 보말은 바닷고동의 제주방언인가 봐요. TV에서는 자주 봤는데 실제로 먹어보는 건 처음입니다. 나중에 기술하겠지만 진짜 바다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데요.

4. 상차림 및 식사 후기

 기본찬은 무생채와 김치입니다. 둘 다 꽤 맛있네요. 집에서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양파절임은 파전과 함께 나오는 찬입니다.

 칼국수를 우선 주문하고 해물파전을 추가했는데, 파전이 먼저 나왔네요. 해물파전은 도톰하게 나오고요, 기름기 때문인지 일반 접시 위에 채반을 얹어 그 위에 준비해 주시네요. 별도로 자르지는 않고 가위와 집게를 같이 주셨어요.

 

 

 잘라놓은 해물파전입니다. 요새 나오는 해물파전과는 다르게 도톰하게 만드네요. 옛날에 대학교 근처에서 먹던 대왕파전 같은 느낌입니다. 두툼해서 테두리는 바삭바삭하고 가운데와 속은 포슬포슬한 느낌이요.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매콤한 청양고추와 아삭한 양파절임 때문에 눈으로 볼때는 기름져 보이는 게 그 정도로 느끼하지는 않았어요. 냄새가 예술이네요.

 어느 정도 해물파전을 먹고 있을 때 나온 미니 보리밥입니다. 이거 칼국수집 근본인데 오랜만에 보네요. 보리밥에 김과 된장, 일부 채소가 이미 들어가 있고요, 여기에 콩나물과 무생채를 추가해서 비벼먹으라고 하시네요. 된장이 뭔가 달랐어요. 덜 짜고 더 구수하다고 해야 되나?? 왜 보리비빔밥이 있는지 알겠는 맛이에요. 나중에는 비빔밥도 먹어봐야지.

 해물파전 접시를 치우고 등장한 보말칼국수 2인분입니다. 큼직한 그릇에 직접 손으로 자른듯한 칼국수 면과 함께 나오네요. 당근, 감자, 미역이 같이 들어가 있고요, 아쉽게도 보말은 크게 찍은 사진이 없네요. 둘이서 이미 파전을 한판 먹어서 그런가 양이 많은 느낌이었나요.

 제가 좋아하는 우툴두툴한 칼국수 면발에다가 국물도 진한 맛이었네요. 여기도 해물파전처럼 중간중간에 매콤한 고추가 들어가 있어요. 확실히 매콤한 킥이 하나씩 들어가 있으니 더 맛있는 느낌이네요. 국물에서는 바다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이게 진짜 비린내랑은 다른 느낌이었네요. 거부감이 없는 비린내? 바다의 향?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이상으로 평택 제주보말칼국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흡족하게 먹고 왔어요. 남자 둘이 먹을 때 칼국수 2인분에 해물파전은 양이 은근히 많았네요. 해물파전은 무난하게 고소한 파전이었고요, 칼국수는 확실히 지금까지 먹은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국물이 다르다는 느낌이었어요. 일반 바지락 칼국수보다는 바다의 향이 더 강하다는 느낌? 그렇다고 엄청나게 호불호 갈릴 맛은 또 아니라고 보입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메뉴였네요. 역시 점심장사만 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나 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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