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잡담/먹거리 리뷰

[남영 식당] 정통 중화요리의 참맛, 하오연 수타짜장

ROOTpick 2020. 12.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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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 식당] 정통 중화요리의 참맛, 하오연 수타 짜장

 오래되어 보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넓은 2층을 자랑하는, 중국집의 베이스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중식인 짜장면이 너무나 인상 깊었던!! 수타 짜장 맛집 하오 연입니다.

 용산에서 이사 가기 전 맛집 투어가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원래 계획은 남영-숙대입구의 또 가고픈 집을 가는 게 목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중식을 좋아하는 저를 짝꿍이 배려해줘서 새로운 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남영의 오래된 수타 짜장 맛집 하오 연입니다.

 외관은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 작은 2층 건물이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낡은, 좋게 말하면 연륜이 보이는 외관이었지요. 일단 한번 들어가 볼까요??

 

 1층에는 주방과 작은 테이블 서너 개가 있습니다. 물론 입장하면 제일 우선으로 할 일은 온도 체크 및 QR체크이지요.

 2층은 꽤 넓네요. 왼쪽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에 추가로 안쪽에 룸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예약하고 오기에 좋아 보입니다. 조금 아쉬운 건 원형 회전 테이블이 없는 거 정도네요. 외관의 낡음에 비해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고 좋네요.

 작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신기하게 와인을 취급하더라고요. 빈 병이 장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안에 자그마한 와인셀러도 있고요. 중식과 와인의 조합이 궁금해지네요. 저는 술을 별로 안 즐기니 마실 일은 없겠지만요.

 메뉴판입니다. 역시나 다양하지요. 이래서 중식당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와야 합니다. 둘이 와봐야 식사류 하나씩에 요리 하나가 전부니까요. 먹고 싶은 음식은 많지만 중식당의 본질인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종일 쌀을 못 먹었으니 짬뽕밥을 주문했습니다.

 자, 탕수육입니다. 이게 중짜였나, 소자였나 기억이 나질 않네요... 탕수육의 맛은 무난하다는 말이 딱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튀김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특별한 맛의 탕수육!!! 까지는 아니고 무난하게 맛있는 탕수육이라는 느낌이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간단한 상차림과 함께 짬뽕밥입니다. 다양항 해산물, 채소와 함께 붉은 국물이 침이 고이네요. 짬뽕국물 맛은 깔끔한 편입니다. 걸쭉한 고기위주의 국물이 아니라 야채와 해산물의 깔끔한 국물이었네요. 거기에 짜지 않은 편이고, 결정적으로 짬뽕을 잘 못하는 집 특유의 오징어국 맛(?)이 나지 않네요. 덕분에 중식인데도 첫끼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짜장면의 면을 찍었어야 했는데... 면발은 수타면으로 제가 좋아하는 면발이 완전히 일정하지 않고 살짝 우툴두툴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최고예요. 짜장은 약간 옛날짜장 느낌으로 감자가 포슬포슬한 게 맛있었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바꿔먹어 보더라도 짜장면만큼은 다시 시켜보고 싶은 맛이었어요.

 

 항상 맛 표현을 잘 못하기는 하지요. 그래도 이 세 가지를 평가하자면 무난하게 맛있는 탕수육, 깔끔한 짬뽕, 그리고 무척이나 맛있어서 다시 먹어보고 싶은 짜장면이었네요. 짜장도, 면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에 혹시 모르지만 남영역을 지나가게 된다면 다시금 들러서 짜장면과 짜장을 사용한 요리들을 다시금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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