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잡담/여행이야기

[남해여행] 형과함께 떠난 남해여행(1) - 진주 한우국밥, 독일마을

ROOTpick 2021. 5. 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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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탄신일에 회사를 출근하고 그 주 금요일에 대체휴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휴무로 뭐할까 고민하던 차에 형과 시간이 맞아서 뜬금없이 목요일 밤에 남해로 여행을 가게 되었네요. 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우선 목요일 퇴근해서 바로 남해로 가기는 영 피곤할 것 같아서 중간에 진주에서 하룻밤을 자기로 했습니다.

 약 7시 쯤 출발하여 중간에 망향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고 죽어라 달려 진주성 근처의 모텔에서 잠을 잤네요.

 이후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식사할만한 곳을 찾다가 진주 한우국밥을 방문했습니다.

 진주 한우국밥은 신기하게 영업시간이 아침 6시부터 오후 2시 반이네요. 저녁 장사는 시원하게 패스한 가게였습니다.

 메뉴는 국밥 5종과 냉면, 그리고 소머리수육이네요. 상당히 심플한 메뉴였습니다. 반찬은 깍두기, 잘 익은 열무김치, 시금치무침, 감자볶음이네요. 시금치무침이 정말 맛있었어요.

 가게 자체가 큰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침 9시에 자리가 거의 차있어서 놀랐네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가게인 것 같았습니다. 기사분들도 많이 계셨고요.

 

 

 왼쪽의 붉은 게 한우국밥, 오른쪽이 한우 우거지국밥입니다. 한우국밥은 형이 시켜서 따로 먹어보지 않았고, 한우 우거지국밥은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푹 끓여 진한 사골국물에 흐늘흐늘하게 익은 우거지, 그리고 야들야들한 고기가 들어있었네요. 최근 잠을 잘 못 자서 턱이 영 아픈 상태라 씹기가 힘들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고기는 충분하지요. 가격도 맛도 만족스러운 집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남해 독일마을로 달렸습니다.

 중간에 삼천포대교를 지나는데, 남해 케이블카가 운영 중이더라고요. 들러보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가게 되면 좋겠네요.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도 있다고 하고요. 편도 및 왕복으로 운영 중이래요.

 중간에 들른 남해 GS25 동대만점에서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1층에서 먹을거리를 구매해 2층에서 먹을 수 있는 형태였어요. 2층에서는 동대만이 쭉 보이는.. 제가 올라갔을 때는 물이 빠질 때라 뻘 위주였지만 편의점 가성비에 좋은 뷰를 즐기며 쉴 수 있는 곳이었네요. 한 번쯤 들를만합니다.

 

 금요일이기는 하지만, 독일마을은 평일임에도 사람이 많았네요. 많이들 놀러 나오셨나 봐요.

독일 광장으롣 들어가는 문 전에 독일마을 기념비?기념석이 놓여있습니다.

독일광장 안에는 남해 파독전시관과 간이음식점, 그리고 레스토랑, 기념품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시관부터 갔네요. 1인당 천 원입니다. 

 파독전시관은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안에는 파독 당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집기 및 잡화 등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와서 소시지와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국밥 이후 따로 먹은 게 없어서 그런 걸까요?? 소시지도 정말 맛있고, 아이스크림도 훌륭합니다. 아이스크림 컵에는 임실 치즈 아이스크림이라고 쓰여있는데, 젤라토만큼은 아니어도 살짝 꾸덕하고 고소한 맛이었네요. 아이스크림이랑 소시지는 추천드립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독일마을 내부는 이국적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실거주 구역은 메인 도로에서 좀 떨어져 있는 것 같고, 메인도로의 좌우로는 식당과 기념품점이 자리하고 있네요. 맑은 날씨 덕분에 더욱더 아름다웠던 마을입니다.

 독일 광장 맞은편에는 원예예술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날이 좋아 둘러보면 좋긴 했겠지만, 남자 둘이서 굳이 들어갈 필요는 없다 느껴 패스입니다. 나중에 짝꿍과 오게 되면 그때 들러보죠 뭐.

 

 자, 2탄에서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보리암과 남해 다랭이마을을 정리하겠습니다. 이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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