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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행] 급작스레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ROOTpick 2024. 12. 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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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짝꿍과 정말 뜬금없이 다녀온 대전 반나절 여행 기록을 위해 포스팅했습니다.

 

 예전에도 차 끌고 대전을 간 적이 있었어요. 가장 큰 목적은 김범수 콘서트 관람이었고, 한 아침 7시쯤 출발해서 대전에서 아침 먹고 돌아다니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동탄에서 대전을 거의 5시간 걸려 가는 바람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부터 먹었었고요, 아쉽게도 태평소국밥을 방문하지는 못했었어요.

 저번주 금요일, 퇴근해서 짝꿍이랑 얘기하다가 급 토요일 새벽에 대전을 가기로 했습니다. 회사생활에 지친 금요일 밤, 이것 하나만으로도 도파민이 돌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아침 5시 30분 기상, 6시에 대전으로 떠났습니다.

 

1. 유성구태평소국밥  방문

 

[대전 맛집] 태평소국밥 본점 / 국밥, 해장국 전문점

[대전 맛집] 태평소국밥 본점 / 국밥, 해장국 전문점 ※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태평소국밥 본점의 위치, 영업시간, 주차, 내외관, 메뉴 및 가격, 식사후기 등을 정리하기 위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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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소국밥 본점 리뷰는 저번주에 했지요. 아침 한 8~9시 쯤 도착했었나??? 이미 테이블은 거의 다 차 있었어요. 소국밥과 소내장탕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이건 진짜 유명할 만하다 싶은 맛이었어요. 가뜩이나 날도 추운데 뜨근한 국물이라니!!! 짝꿍도 저도 정신없이 흡입했습니다.

 

2. 성심당 본점으로 이동

 차를 태평소국밥 본점 근처에 주차해놓고 어떻게 성심당 본점으로 가야 할지 찾아보는 중, 전철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지도를 보다 보니 갑천역까지 가는데 강을 건너야 하네요??? 거리뷰를 통해 보니 웬 징검다리가 있네요??? 그래서 징검다리 한번 건너봤습니다 ㅋㅋㅋ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갑천 징검다리

 깜짝 놀랐어요. 그냥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건널 수 있더라고요. 많은 대전분들이 이미 건너 다니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한번 경험해 보니 후딱후딱 건너 다닐 수 있었네요 ㅋㅋㅋ 이렇게 긴 징검다리라니,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갑천을 건너 대전1호선 갑천역 입성!!! 성심당 본점이 있는 중앙로역으로 향했습니다. 중앙로역에는 대전 광고와 한화이글스 광고가 같이 위치하고 있었네요 ㅋㅋㅋ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대전 광고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한화이글스 류현진

 

3. 성심당 본점 구경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중앙로역 표지판

 중앙로역 안에서도 이미 간판으로 성심당을 찾아갈 수 있었네요 ㅋㅋㅋ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점점 사람이 많아지고, 성심당 봉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ㅋㅋㅋ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성심당 본점

 성심당 본점입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빵을 준비하는 것 같았어요. 다행이 줄이 있지는 않았네요. 들어가면 줄 서지 말고 원하는 거 후딱후딱 집어서 나오라고 하시네요 ㅋㅋ

1956년 산 성심당이네요. 옆에는 빵 봉투로도 동상이 있어요.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크리스마스 한정상품

내부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입니다. 팡도르와 슈톨렌 등 시즌 한정 빵이 나와있네요.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가벼운 빵

 명란바게트야 워낙 베스트셀러고 소금빵도 하나 집었습니다. 지금 보다 보니 빵을 많이 찍지는 못했었네요.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달콤한 빵

어마어마한 인파 속에서 빵을 많이 찍지는 못하고 그냥 후딱후딱 집어왔습니다 ㅋㅋㅋ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빵 결제

 그렇게 소금빵과 명란바게트, 작은메아리, 야끼소바빵 등 각종 빵을 일단 집어와 계산했네요.

 정신없었던 백년가게 성심당 본점이었네요. 바로 옆에 위치한 케익부띠끄로 넘어가 봅시다.

 

4. 성심당 케익부띠크 구경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케익부띠끄 대기열

 성심당 케익부띠끄는 벌써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어요. 빵을 파는 성심당과는 다른 모양새네요.

 가을에는 몽블랑!!! 밤크림 케익류를 팔고 있었네요. 알밤시루가 이 날을 마지막으로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냥 사 올걸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ㅋㅋㅋ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성심당 케익부띠끄 간판

 케익부띠끄 간판입니다. 옆에는 산타가 올라가고 있네요. 11월 말이었지만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빵장고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빵장고에 냉장보관할 케익을 맡기고 여행하는 시스템인가 봐요... 진짜 최고의 빵 관련 서비스를 가지고 있네요 ㄷㄷㄷ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성심당 고객주차장 안내

 성심당 주자창은 다섯 곳이 있습니다. 저희야 유성구 쪽에 적당히 주차하고 전철로 와서 낫긴 했다 싶어요. 성심당에 차 끌고 오시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슈톨린

 내부에는 성심당 본점과 마찬가지로 슈톨렌이 쌓여있네요. 그 외에는 빵 보다 케이크와 타르트류 위주라고 해야 하나? 차이가 있네요.

 이런 각종 선물상자류도 있어요. 성심당 본점의 선물은 튀김소보루 정도였던 것 같은데 ㅋㅋㅋ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타르트 종류

 다양한 타르트류도 있습니다. 초코, 크림치즈, 에그 타르트. 저희는 에그타르트 2개 집었네요.

 크리스마스 한정상품입니다. 가운데에 루돌프의 도시락도 있네요. 열어보면 이것저것 상품이 들어있었어요 ㅎㅎㅎ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떠알밤

 떠알밤 사러 왔지요. 떠알밤은 알밤시루 미니사이즈라고 해야 하려나??? 45,000원짜리 알밤시루도 물론 다 먹을 수 있지만... 그냥 떠알밤만 딱 2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선물용 알밤롤도 하나 구매했어요. 1인 1구매로 구매수량 제한도 있네요.

[대전 여행] 갑자기 정해진 대전 반나절 여행 - 소국밥과 성심당 - 케익부띠끄 동선 안내

 이렇게 파이, 쿠키, 순수롤, 파운드세트 등을 구경하고 결제라인으로 갑니다. 동선 안내가 꽤 끝부분에 있지만 미리 보지 않아도 인파에 자연스럽게 쓸려갈 수 있었어요 ㅋㅋㅋ

 이미 결제줄 앞에 수많은 인파가 ㅋㅋㅋㅋㅋ 한 1/3은 결제하는 줄, 나머지는 케익의 포장을 기다리는 줄이었습니다. 저희는 알밤시루나 기타 케익은 사지 않아서 가져온 그래도 계산만 하고 후다닥 나올 수 있었네요.

그렇게 얻어온 전리품입니다. 이건 이제 집에 가서 풀어보도록 하지요. 원래는 동탄 집으로 가려했으나, 이왕 빵 많이 산 김에 평택 본가에 가서 함께 먹었어요 ㅎㅎㅎ

 

5. 본가 도착, 빵 구경

 평택 본가에 도착한 것은 거의 11시 30분쯤이었나? 부모님이 여행을 가셔서 알밤롤은 남겨놓고 다른 식구들과 같이 나눠먹었네요.

 이 중에서 알밤롤, 떠알밤 2개, 에그타르트는 케익부띠끄, 나머지는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이에요. 원래 에그타르트 2개를 포함해서 4만 원이 좀 넘었고, 빵은 2만 원이 좀 넘었었네요. 확실히 케익부띠끄의 가격대가 더 높은 느낌이었어요.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뜯어보니 조금 아쉽긴 하네요. 명란바게트, 작은 메아리, 소금빵, 월넛브레드... 저 네모난 빵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ㅋㅋㅋ

 명란바게트 맛있지만 살짝 그냥 그런?? 명란젓 좋아하시면 필수겠네요. 뭔가 괜시래 알 특유의 비릿한 느낌때문에 그냥그런 평가. 작은 메아리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보문산 메아리로 사 오라는 고모의 명령. 월넛브레드와 소금빵, 이름 모를 네모난 빵도 다 맛있네요. 빵은 다 그냥 맛있어요.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니깐요.

 거기에 밑에 양배추가 깔린 소시지빵도, 야끼소바빵도 다 맛있었습니다. 허 참... 확실히 성심당 빵 중에는 아쉬운 느낌의 빵은 없던 것 같네요.

 알밤롤은 이후 평일에 가족들과 같이 먹었어요. 떠알밤, 알밤롤, 알밤시루는 전부 맛이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알밤시루 사 오는 건데 후회했네요. 진짜 밤이 들어간 디저트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밤 디저트 맛은 살짝 고급스러운 바밤바의 맛이라고 생각들 하는데, 성심당 알밤 메뉴들은 진짜 찐 밤의 맛이 듬뿍 난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달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밤의 맛이라고 보는 게 좋겠어요. 바밤바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상으로 반나절 간의 대전 여행 기록을 마칩니다. 드디어 태평소국밥도 방문해 식사했고, 갑천도 건너봤고, 대전지하철도 타보고 성심당 본점까지 가봤네요. 조금씩 대전에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ㅋㅋㅋㅋ 역시 빵은 사면 살수록 만족도가 올라가는, 빵의 도시 대전이네요. 다음에 또 새벽에 출발해서 다른 태평소국밥 지점 방문하고, 성심당 롯데백화점 지점을 방문하면 내용은 동일하지만 미묘하게 위치만 다른 대전행이 되겠네요 ㅋㅋㅋ. 갈수록 더 마음에 들어가는 대전광역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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