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잡담/먹거리 리뷰

[동탄 식당] 정갈하게 차려진 꼬막정식집, 남도명가

ROOTpick 2021. 4.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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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이사를 간다면 어디로 가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자 살짝살짝 돌아다녀보고 있습니다. 출근하기 괜찮은 곳 중에 꼽히는 곳이 동탄 2기 신도시인지라 이쪽을 자주 구경 다녔는데요, 이번에는 가는 김에 동탄 호수공원 근처의 정갈한 한식집을 다녀왔습니다.

 이상하게 티스토리 지도에는 위치가 뜨지를 않네요. 여튼, 동탄 호수 주변의 아파트 및 상가들을 둘러보다가 한식이 당겨 인터넷으로 찾게 된 남도명가 동탄호수공원점입니다.

 산척 호수 플라자 2층에 위치하고 있네요. 동탄 호수로 흘러들어 가는 지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3층까지 있어 자리도 꽤 있네요.

 한번 달고 독이 없는 꼬막,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메뉴는 2인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조개류를 즐기지 않는 분들을 위해 낙지볶음 정식도 준비가 되어있었고요, 그렇게 정식이 3종에 사이드 메뉴도 있네요. 항상 밥을 먹으면 개인 식사류 1개에 요리 1개를 주문하는 게 국룰이건만, 이번에는 사이드 메뉴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정식으로 나오면 차라리 반찬들이랑 밥을 실컷 먹는 게 나을 테니까요. 저희는 영양솥밥 꼬막 간장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식사를 기다리며 잠깐 바깥 사진 한 장. 호수공원 때문에 탁 트여있어 좋네요. 저 멀리 동탄 레이크 자이 더 테라스 아파트가 보입니다. 언제쯤 저런 집을 갈 수 있을까요...

 식당 내부는 넓고 깨끗합니다. 자리마다 코로나로 인해 가림막들이 구비되어있고요, 살짝 늦은 시간에 가서 자리는 비어있더라고요. 내부도 넓고, 주차공간도 커서 많은 사람들이 오기에 좋아 보입니다.

 우선 밥을 제외한 밑반찬들이 나왔네요. 역시 한식은 이런 맛이지요. 조금 더 자세히 본다면요,

 이따 밥 나오면 비벼먹을 꼬막과 밑반찬인 도라지, 매생이전, 꼬막, 무짠지입니다. 다들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네요.

 멸치볶음, 샐러드, 연근, 도토리묵, 메추리알입니다. 연근을 크리미한 소스에 무쳐놓은 게 아삭하니 맛있고요, 메추리알은 식당의 콘셉트에 맞게 꼬막이 조금 들어가 있네요. 꼬막 간장절임처럼 돼서 짭조름합니다.

 열심히 반찬을 먹다 보니 나오는 뜨끈한 솥밥입니다.

 영양밥인 만큼 마늘, 버섯, 은행, 단호박 등 이 들어가 있네요. 여기서 밥을 덜어서 그릇에 옮기고, 솥에는 숭늉을 부어 대기해줍니다. 

 

 

 덜어놓은 영양밥에 꼬막을 덜어서 쓱쓱 비벼 먹습니다. 탱글탱글하면서 짭조름한 꼬막과 밥이 잘 어울리는, 맛있는 한상이었네요. 가끔 이렇게 한식 한상을 먹으면 눈호강도 되고,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몸보신도 되는 느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네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뜨끈한 숭늉까지 그릇 째 싹 비워버렸습니다.

 

 이제 슬슬 날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패류를 즐기기 더 부담스러워질 텐데, 조금이라도 빨리 이렇게 건강한 꼬막정식 한상 맛보는 게 어떨까 싶어 지네요. 동탄 맛집 남도정식에서 꼬막정식 한상 잘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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