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 앤 쿡. 참 오랜만이지요. 예전에 처음 생겼을 때는 한 접시에 2인분 가량 하는 큰 음식들을 기반으로 가족이나 친구들 많이 가기 좋았던 집입니다. 최근에는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하면서 많이 가지를 못했는데, 최근에 보니 '한상'이라는 2인분 규모의 메뉴가 도입되었더라고요.(물론 생긴 지 오래되긴 했습니다.) 마침 짝꿍에게 쿠폰이 생겨서 한번 한상 조지러 가봤습니다.
짝꿍과 함께 간 서가앤쿡은 판교 아브뉴프랑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주말임에도 약간은 한산해 보이네요.
서가앤쿡 입구는 깔끔해 보이지만 약간은 쓸쓸한 모습이... 최근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어지니 찾지를 않는 걸까요?? 아니면 이제 인기가 조금 떨어진 걸까요??
서가 앤 쿡 입구 앞에 있는 메뉴판입니다. 저 스테이크 샐러드가 참 인기였었는데요. 4명이 가서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 하나 시키고 나머지 하나를 필라프냐, 파스타냐로 싸웠었지요 ㅎㅎㅎ
내부는 참 넓고 깔끔해요. 커플들이 드문드문 앉아있어서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보리&브라운톤에 조명도 예쁘게 되어있더라고요. 안쪽에는 놀이방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기도 좋아 보이지만 아쉽게도 역병이 돌아서 힘들겠네요.
자, 이제 한번 메뉴판을 보도록 합시다. 이거 빼면 역시 할 게 없지요??
가장 처음에는 한상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상은 저 사진처럼 네모난 나무상에 메인 하나, 사이드 하나, 그 외 사이드디쉬들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한상의 메인 메뉴로는 스테이크 샐러드, 폭립, 함박, 시카고 피자 등이 있고요, 상이드메뉴는 파스타, 필라프, 리소토를 선택할 수 있네요. 항상 큰 접시에 나오든 식단이 작아진 느낌이라 뭔가 서운하긴 해요.
자, 개인적으로는 서가 앤 쿡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생각하던 스테이크 샐러드입니다. 주로 먹던 것은 목살 스테이크 샐러드였네요. 담백한 목살과 갈릭 드레싱, 그리고 샐러드가 참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여기는 파히타 한상. 사이드 메뉴는 동일하고 감자튀김 대신에 토르티야, 기타 소스들은 과카몰리, 사워크림, 살사가 들어있네요. 대창이 들어가는 메뉴들은 전부 솔드아웃 처리되어있습니다.
서가 앤 쿡에서 피자는 잘 안 먹어봤던 것 같네요. 5종의 피자가 준비되어있고요,
파스타는 종류도 참 많네요. 한상 메뉴에는 빠네 파스타를 제외한 파스타들이 주문 가능했어요.
필라프는 서양식 볶음밥입니다. 음... 다들 아는 맛? 맛있어요. 파스타가 질린다거나, 포크 쓰기 힘드시면 필라프도 추천하지요.
리소토는 서양식... 음... 죽이라고 해야 할까요?? 필라프에 비해 조금 더 물기가 많은 느낌으로 끓인 쌀 베이스의 음식이지요. 사실 다들 드셔 봤을 테니 뭐 ㅎㅎ
맥주와 사이드 메뉴입니다. 사이드 메뉴는 시켜본 적이 없으니 패스!
음료는 7종의 에이드와 맥주, 탄산음료가 준비되어 있네요.
자, 이게 우리가 시킨 파히타 한상입니다. 파히타 팬에는 새우,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4종이 전부 들어있고요, 가운데에는 고기와 베이크드 빈이 그릇에 담겨있습니다. 밑에 양파를 깔아놓고, 팬 밑에서는 고체연료를 태워서 양파가 고깃기름에 지글지글 끓는 소리가 식욕을 돋웁니다.
먹는 방법이야 뭐 간단합니다. 토르티야 한 장 펴고, 고기 얹고, 소스 얹고 양파 좀 얹고 한입 왕! 베어 물면 여기가 바로 멕시코 아니겠습니까? 사실 먹는 방법은 잘 모르겠고 적당히 펼쳐서 실컷 얹어 쌈 싸 먹으면 되니까 간단하고 좋네요.
또 음식을 먹느라 더 예쁜 그림은 많이 찍지를 못했습니다. 여하튼!!! 사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오는 곳이라는 느낌의 서가 앤 쿡을 잘 오지는 못했었습니다. 거기에 프랜차이즈보다는 동네 다양한 식당들을 다니는 재미를 찾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오래간만에 온 서가 앤 쿡은 항상 그래 왔듯 무난함 이상의 안정적인 맛을 보여주는 검증된 맛집이니, 항상 새로운 식당을 발굴하기보다는 가끔은 예전에 자주 와보던 서가 앤 쿡에서 한상으로 알콩달콩 식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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