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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행] 유기방가옥-해미읍성-개심사

ROOTpick 2024. 4.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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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행] 유기방가옥-해미읍성-개심사 

※ 서산시에 위치한 유기방가옥과 해미읍성, 개심사를 쭉 체험한 경험을 기록하기 위해 포스팅했습니다.

 짝꿍과 함께 봄맞이 꽃구경을 가자고 예전부터 얘기를 했었어요. 둘 다 멀리 가고 싶지는 않고... 경기 남부에 살고 있으니 적당히 만만한 게 충청도 아닌가 싶었네요. 인터넷으로 국내 여행 패키지 업체들을 찾아보고 비슷하게 여행 코스를 짰습니다. 일단 유기방가옥에서 수선화를 보고, 해미읍성 산책과 개심사 꽃구경을 하는 걸로 코스를 결정하고 집에서 4월 6일 아침 8시쯤 출발했네요.

1. 유기방가옥

 원래 유기방가옥은 서해안의 전통가옥이 보존관리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주변 정원에 수선화를 심어 매년 봄 노란 수선화풍경으로 서산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봄에 가니 사람도 어마어마하고, 주차장도 자리가 부족하네요. 유기방가옥 측에서 주차안내를 잘 해주셔서 다행이지 정말 힘들 뻔했어요.

유기방가옥 가격

 유기방가옥은 일반 8,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축제 중이니 어쩔 수 없지요. 입장료 수입은 수선화 분포지역의 꽃 재배와 유지관리비로 사용됩니다.

유기방가옥 수선화 개화시기

 수선화 개회 시기는 구역별로 3월 말 ~ 4월 중순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수선화 철이 아니더라도 왕솔나무 길이 잘 형성되어 있으니 산책하기 좋겠네요. 입장료가 축제 시기가 아닐 때 조금 더 저렴하면 좋겠는데... 그건 모르겠네요.

유기방가옥 드라마 촬영

꽃도 많이 피고, 옛 고택도 있다 보니 사극류의 촬영을 많이 한 것 같네요. 붉은 단심, 꽃선비 열애사, 연인 외에도 미스터 션샤인도 촬영했더라고요.

유기방가옥 주소

 내부에 있는 가옥에는 실제로 주소도 적혀있데요. 신기해라. 실제 가옥 안에 뭔가 냉장고도 있고, 세탁기도 있고... 관리사무소 유사하게 쓰는 것이겠지요?? 실제 사람이 산다기에는 너무 관광객이 많잖아요 ㅋㅋㅋ

유기방가옥 노점

 유기방가옥 내부, 외부로 다양한 노점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사주를 보는 곳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유기방가옥 수선화1

 그래도 꽃은 상당히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사람 없는 곳 찾아서 찍느라 힘들었네요 ㅋㅋㅋ

유기방가옥 수선화2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수선화가 사진 찍으며 참 예쁘게 나옵니다. 절대 저 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고요 ㅋㅋㅋ 여기서는 꽃구경 잘하고 왔네요.

2. 해미읍성

해미읍성 추억의집밥

 일단 해미읍성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슬슬 걸어갔네요. 읍성 정문 맞은편으로 시장이 펼쳐져있고,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추억의 집밥에 방문했습니다.

해미읍성 서산산더미불고기

 가서 서산더미불고기 2인분에 공깃밥, 국수까지 야무지게 말아먹고 왔네요. 식당 리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서산 해미읍성 맛집] 추억의 집밥 / 소불고기 전문점

[서산 해미읍성 맛집] 추억의 집밥 / 소불고기 전문점 ※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위치한 추억의 집밥의 위치, 영업시간, 주차, 내외관, 메뉴 및 가격, 식사후기 등을 정리하기 위해 내돈내산 포

naindahaus.tistory.com

 

해미읍성은 당시 해안지방에 출몰하는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덕산에 있던 충청병영을 이설하여 설치한 성입니다. 사적 116호로 등록되어 있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천주교 행사 중이었어요. 예전에 천주교 박해 시기에 약 1,000여 명의 천주교 교도를 해미읍성에서 처형했다고 하더라고요... 해서 순교지를 기리는 행사를 진행 중이어서 잠시 구경했었네요.

해미읍성 지도

  해미읍성은 그리 크다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살살 산책하며 한 바퀴 돌기 딱 좋았어요. 거기에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휴일을 즐기고 계시더라고요. 해미읍성이 서산 시내와 딱 붙어있었으면 사람 참 많이 왔을 텐데 싶네요 ㅋㅋㅋ

해미읍성 잔디밭

 해미읍성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네요. 널찍하니 탁 트여있고요, 사람이 많아도 넓다 보니 좀 낫네요.

읍성 북쪽의 좌측은 소나무숲, 우측은 대나무숲이었어요. 대나무숲 오랜만에 봤네요. 역시 살살 산책하기 딱 좋았네요.

해미읍성 읍성호떡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호떡집은 해미 호떡인데,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읍성 정문 바로 앞에 있는 읍성호떡을 방문했네요. 여기서 호떡 2개 사서 간식으로 먹었네요.

 호떡은 인터넷에서 본 것처럼 살짝 짭짤한 맛이 있어요. 안에 있는 설탕꿀이랑 같이 섞이니 단짠이 되어서 맛있네요.

3. 개심사

 개심사는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왔습니다. 여기도 주차장이 너무 밀리더라고요... 한참을 기다리다가 겨우겨우 주차했습니다. 올라가는 입구부터 노점상이 쫙 깔려있고, 사람도 참 많데요. 막상 올라가 보니 축제 중이라 시끌시끌했어요. 올라가자마자 바로 내려왔네요.

 하필 올라가니 문화예술제 중이었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불교와 관련된 예술이 아닌, 트로트 무대가 벌어져 있었습니다.

 꽃도 예쁘고 고즈넉하게 구경하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축제 중으로 열기가 어마어마했어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금방 내려갔습니다.

 

 이상으로 당일치기 서산 여행을 마치겠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유기방가옥은 가격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수선화 많이 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해미읍성도 널찍하니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고, 개심사는 행사 때문에 조금 아쉬웠네요. 셋 다 공통적으로 주차가 너무 어려웠어요. 확실히 꽃구경 시즌에 상춘객들이 한 번에 몰리다 보니 참...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뭐. 이런 거 보면 차라리 패키지가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아, 나중에 서산 개심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농협 쪽 축사? 한우개량 관련된 곳 부근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더라고요. 서산 한우목장 벚꽃으로 찾아보면, 흰 당나귀 카페 있는 근처에 개방은 되어있지 않는 곳으로 벚꽃이 쭉 펼쳐져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면 추천할만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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