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잡담/먹거리 리뷰

[판교 식당] 서판교 운중동 베트남식당 "안안"

ROOTpick 2021. 1. 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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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식당] 서판교 운중동 베트남 식당 "안 안"

 역시나 짝꿍과의 데이트는 판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짝꿍이 회사 동료들과 함께 가서 맛있게 먹고 왔다는 베트남 식당 안 안에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서판교 운중동의 베트남 식당인 "안 안"을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짝꿍이 직장 점심시간에 다 같이 갔다가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같이 가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고마워라.

 

 위치는 서판교의 운중동입니다. 식당 주차 사정이 영 좋지 않아서 골목길에 어떻게든 주차했네요. 일방통행 확인 잘하시고, 차도가 끊겨있는? 부분이 있으니 주차할 때 조심하셔야겠네요.

 식당 입구입니다. 위의 버튼 같은 주소판은 오른쪽에 붙어있었네요. 오픈 시간은 11시, 휴식시간 오후 3~5시이며 폐점시간은 오후 10시입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민트색과 나무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세팅되어있는 테이블만을 사용해 앉을 수 있었네요. 재미있는 게 가운데 있는 긴 테이블은 통으로 되어있습니다. 4인 테이블 4개 정도가 붙어있는 사이즈로 단체손님이 오시면 센터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독특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천장과 벽 쪽은 콘크리트 노출이 되어있네요. 민트, 나무, 콘크리트 색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워낙 유명한 집이라고 하니 일단 먹어보고 생각해야지요. 우리는 밖이 추웠던지라 따뜻한 국물이 있는 소고기 쌀국수와 메인 코스의 반쎄오를 주문했습니다. 반쎄오는 예전에 신서유기에서 TV로만 한번 보고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네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특이하게 물은 재스민차가 아니라 장미차를 제공했습니다. 따뜻할 때의 장미향이 참 달달하네요. 쌀국수에 넣을 고수, 숙주나물, 라임과 기본찬인 양파절임, 손수건이 나왔습니다. 가운데 병에 꽂혀있는 종이는 계산서입니다. 계산서를 참 갬 성적으로 전달해주네요,

 자, 첫 번째로 나온 소고기 쌀국수 大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네요. 쌀국수 면은 일반적인 쌀국수보다 조금 도톰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수는 패스하고 숙주나물 왕창 넣고 앞접시에 덜어서 핫소스 피시소스 곁들여가며 맛있게 먹었네요.

 대망의 반 쎄오입니다. 반 쎄오는 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해산물 등을 곁들여 반달 모양으로 접어 부쳐낸 베트남 음식이라 합니다. 오른쪽에 꽂혀있는 라이스페이퍼에 상추를 얹고, 자른 반 쎄오를 올린 후 느억맘 소스를 찍어 먹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일단 점원분께서 자르기 전에 사진을 찍을지 물어보셔서 일단 얼른 찍고,

싹 커팅을 해주셨습니다. 이제 잘 싸 먹기만 하면 되겠지요. 집게 위에 풀은 민트 같은데.. 향이 식사 향은 아닌 거 같아서 넣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민트는 후식이지요.

 

 자, 한상 거하게 먹었습니다. 소고기 쌀국수도 일반적인 체인들보다 더 깔끔 고소한 맛이라 뚝딱 해치웠고, 처음 먹어보는 반쎄오도 독특했습니다. 씹을 때마다 야채, 고기, 견과류의 맛이 잘 어우러져있네요. 특히 저 느억맘 소스가 새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이래서 다들 분짜를 시켜먹나 싶네요. 약간 아쉬웠던 점이라면, 저 라이스페이퍼가 영 손에 안 익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라이스페이퍼는 온수에 적셔서 놓고 싸 먹는 식이라서 손에 물도 묻고, 지들끼리 들러붙고 해서 불편한데 저 건식 라이스페이퍼는 깔끔하게 싸져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다 싸서 먹을 때 한입에 넣지 못하면 약간 질겨서 끊어먹기가 어려웠네요. 적당히 물기와 닿으면 흐늘흐늘해지기는 합니다. 조금 더 익숙해져야 편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이상으로 분당 서판교 운중동의 베트남 맛집 안 안 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매콤한 대창 쌀국수와 처음 먹어보는 분짜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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